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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elchairtravel

꼬순내가 주는 행복 오늘도 새벽 3시에 일어난 나는 6시에 집을 나서서 지하철을 타고 도쿄도 현대 미술관을 방문하기 위해서 키요스미시라 시라카와 역으로 향했다. 도착한 시간은 7시, 카페도 식당도 아무것도 열려 있지 않다. 카페가 오픈할 때까지 동네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조경에 진심인 나라 일본. 여행내내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던 상사화.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그나마 8시에 열리는 일본식 가정식을 파는 식당이 있어 이곳을 갈까 아니면 곧 오픈하는 카페를 갈까 고민하다가 , 배가 고프진 않아서 공원 안쪽 끝에 있는 간단한 모닝 세트를 파는 곳 카페로 갔다. 데이비드 호크전이 열리는 도쿄도 현대미술과는 정말 공원 끝과 끝에 있는 카페였다. 기바 공원에 있는 Park Community KIBACO! 장애인 화장실도 슬로프.. 더보기
지브리에서 길을 잃었어요 공원을 산책할겸 기치조지역에 내려서 지브리로 향했는데 휠체어는 비추한다. 진흙이 편하다면 괜찮다. 편하지 않다면 아래의 방법 중에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1. 미타카역에서 지브리 셔틀을 타거나 2. 기치조지역에서 지브리 근처의 버스정류장에서 내리기 공원을 가로질러 가는 내내 백팩에 토토로 여러 마리를 대롱대롱 달고 가는 사람 등등을 봤다. 아 이 사람들도 나처럼 일찍 왔네라고 생각했는데 직원 게이트로 들어가더라. 출근길이었어… 회사 마스코트를 백팩에 달고 가다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토토로니까 가능한 거야. 지브리는 예약방법이 어렵긴 하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1,000엔) 전날 새벽까지 갈지 말지 고민이 많았다. 숙소에서부터 거리도 멀고 오른쪽 귀와 머리 통증으로 속이 메스꺼워 컨디션이 정말 .. 더보기
뭍으로 올라온 MUT 일산 밤리단길에서 브런치 맛집으로 핫했던 뭍(MUT). 그리고 현재는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지하 1층에서 새로운 시작을 열었다. 일산 때보다 테이블 수가 늘긴 했지만 여전히 아담한 사이즈다. 아모레퍼시픽 지하 식당가가 거의 전체적으로 새로 입점을 시작했는데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곳이라 의아했지만. 맛보고 난 뒤엔 음. 여기, 오래오래 알고 싶다. 갈 곳 많은 용리단길에서 충분히 살아남을 것 같다. 사과루꼴라샐러드. 풍성한 와일드 루꼴라 더미 위에 얇게 자른 사과, 치즈, 통후추, 올리브유를 뿌렸을 뿐인데 이렇게 상큼할 일인가 싶다. 쌉싸름한 루꼴라,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을 주는 사과. 통후추를 갈아 넣어 매콤한 향에 이 모든 것을 부드럽게 어우르는 치즈. 여기는 세트메뉴 구성이 좋다. 샌드위치.. 더보기
너의 이름은. ‘히타마부시 센야(日田まぶし 千屋)’ 바로 사진으로 간다. 히타에 다시 가고 싶게 만드는 장어덮밥. 지금까지 먹어본 장어덮밥 중에 최고. 두께도 식감도 향도 부드러움도 내 취향 그 자체. 아니 한국인의 취향인가? 히타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을 여기에서 봤다. https://maps.app.goo.gl/3nB6x4if68vTnvK17?g_st=ic 맨 처음에 먹어본 장어덮밥은 후쿠오카의 요시즈카 우나기야인데, 사실 너무 오래돼서 히타와 비교는 어렵다. 그냥 그때 처음 맛본 히츠마부시 먹는 방법 자체라든가 오차즈케 해서 먹었을 때 구수하게 느끼한 식도를 씻어내려 가는 느낌이라던가 섭취의 감동 자체가 장어덮밥을 내가 좋아하는 메뉴로 만들었을 뿐. https://maps.app.goo.gl/pmSTV7L7JQtxzjen7?g_st=ic 지금도 한국에.. 더보기
엄마의 오므라이스가 생각나는 맛 꼭 가고 싶었던 갓파바시. 베이킹 용품, 그릇, 칼 등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나절 있어도 부족할 것 같은 곳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부분 가게 안에 한가득 쌓여있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도 많고 휠체어로 움직이기 많이 조심스러워서 편하게 구경하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도쿄의 6월은 어찌나 덥던지. 뚜벅이로 돌아다니다가 땀을 뻘벌 흘리며 근처의 가장 구글 평점이 많은 곳으로 들어갔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1층에서는 이렇게 요리사들이 제각각 음식을 만들고 있고 친절하고 수다스러운.. 마치 일드에서 봤던 것만 같은 주인 할아버지가 함박 스테이크를 추천해 주셨지만 오므라이스가 먹고 싶어 오므라이스와 진저에일을 주문했다. 소스도 데미그라스 소스 등 정할 수 있지만, 방문했을 때 품절이라고 해서 케첩 베이스의.. 더보기
호불호 갈리는 일본 3대 우동 사토 요스케 도쿄의 더위는 상상초월이다. 뜨거운 날씨에 뭐니 뭐니 해도 생각나는 건 시원한 우동. 안 그래도 면을, 그중에서도 우동을 좋아하는 내가 방문한 곳은 사토 요스케. 주소 : 〒104-0061 東京都中央区銀座6丁目4−17 銀座出井ビル 1階 메뉴는 다양하다. 이렇게 면만 있는 정식을 선택할 수도 있고, 튀김을 곁들일 수도 있다. 최근 텐동에 약간 물린 나는 냉우동으로! 후기를 말하자면 이나니와 우동면을 알게 돼서 너무너무 행복했다. 간장베이스 쯔유 한입 참깨미소 베이스 쯔유 한입 먹는데 단짠단짠 하고 면도 쫄깃쫄깃해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다음엔 남겨도 면 추가다… 너무 잘 먹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 맛을 알려주고 싶어 소면 한 봉지도 소중하게 들고 왔다. 쯔유는 한국에도 있겠거니 했는데 참깨미소쯔유는 찾아.. 더보기
130년 전통의 긴자 쿠야 모나카(空也) 1884년에 시작되어 13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쿠야 모나카. 상호는 일본 고승의 이름이고, 쿠야의 창업주가 그 승려의 계율을 믿는 불교신자였다고 한다. 긴자에서 130년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명성에 비해 참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하루에 딱 8천 개만 생산하고(8천 개나..?) 매주 일요일이 휴무일이다. 3일 후 날짜로 방문예약해 수령한 모나카. 가게 안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주문한 모나카로 가득가득 쌓여있다. 내가 구매한 건 모나카 두 상자와 그날의 화과자 세트 한 개. 사쿠라 모찌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철이 아니라고 한다. 영어로 응대 가능한 직원분도 있었다. 모나카가 수령일로부터 일주일이 소비기한이라면, 화과자는 1일 이내 모두 먹어야 한다. 다양한 양갱과 모찌 등 6가지가 박스 안.. 더보기
휠체어 객실 있나요 : 히타 온센 키잔테이 호텔(亀山亭ホテル) 3명의 여행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요소가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숙소. 일본의 호텔은 대부분 좁고 2인실이었다. 그렇다고 2인실 2개를 잡자니 그것 나름대로 아쉽고. 한참을 헤매다 고른 것은 히타의 호텔. 유후인에 적당한 숙소가 없어 얼떨결에 히타를 가게 된 것인데, 기가 막힌 한 수였지 않았나 싶다.방 다다미에 앉아 바라보는 뷰는 정말 미쳤다. 아침마다 눈뜨고 창가를 바라보는 순간순간이 행복했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강은 미쿠마가와 강인데, 아침마다 강가 산책로를 산책하는 사람, 패들보트를 타는 사람 등 고요하지만 평화로운 그 공기가 아직도 생각난다.1층 입구로 들어오면 보이는 로비에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커피를 마시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당구대, 탁구대,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가족단위의 숙..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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