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elchairtravel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루키,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어요 실은 나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 잘 모른다. 읽어본 책이라곤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먼 북소리, 해변의 카프카, 상실의 시대, 그 외에 유명한 책들도 읽다 덮은 책이 많다. 쓰고 보니까 이 정도면 충분히 많은 거 아닌가 싶기도…? 역시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심지어 내가 제일 먼저 접한 하루키의 책은 10대 때가 처음인데, 제목은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조금 오그라드는 제목이긴 하지만, 꽤 글들이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는 책이다. 글 중에서도 토끼정의 고로케 글이 제일 좋았다. 산문집 중에 짧은 글 하나라,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글을 볼 수 있다. 여기저기 볼 수 있던 맥문동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건물 앞에도 담뿍 흐드러졌다. 그림 같이 어우러져 피어있었다. 한편에 자리 .. 더보기 신주쿠교엔 오픈런 신주쿠 교엔마에 오픈시간 15분 전즈음의 풍경. 다 내가 가는 곳으로 가는 것 같은 거 같은데. 착각이겠지요? 네? 저멀리 정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 러닝 하는 선생님, 질 수 없다 나 자신 달려!!! 중간중간 사진 좀 찍고 도착! 와 웨이팅. 또? 세상에, 땀이 주륵… 웨이팅 하면서 주변 픙경 찍기. 이 친구는 벌써 손끝에 노란 물이 들었다. 지금쯤이면 전부 샛노랗게 변한 채로 후드득 털어내고 있을까. 창가자리 벌써 다 찬 거 실화냐고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사람이 북적북적. 아쉽지만 창가자리 대신 넓은 공용테이블에 앉았다. 혼자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사람, 출국 전에 마지막으로 순식간에 발자국을 찍고 가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머무르다 떠난다. 시즈널 메뉴 단호박 치즈케.. 더보기 우동신이 다는 아니다, 신주쿠 산고쿠이치(㈱三国一 東口店) 다는 아닌 거 맞죠? 그렇다고 해주세요. 아니라면 슬퍼지니깐. 나도 우동신의 우동 먹어보고 싶었어! 도쿄에는 유명한 우동집들이 많다. 우동신, 사토요스케, 하나마야 등등. 그러나 일본의 우동가게는 장사가 잘된다고 해서 모두를 입장시켜 주는 것은 아니다. 입구 턱은 물론이고요, 바케이블에, 앉아 식사하는 손님들 등뒤로 몸을 바짝 벽에 붙여서 지나가야 하는 식당도 참 많다. 지나갈 수만 있어도 땡큐다. 우동신도 아래처럼 안이 굉장히 협소하고 입구문도 턱이 있다. 휠체어 이용 가능 좌석이 나올 수가 없다. 이 리뷰어분들 덕분에 많은 도움 받고 있다. 나는 보통 아래의 순서로 서치한다. 1. 나 여기 먹어보고 싶어! > 거리뷰 위주, 가게 외부 사진으로 턱이 있는지 폭이 좁은지 확인 2. 내부의 테이블 구성 검.. 더보기 내가 바란 것은 달콤한 몽블랑 한 조각이었어 오늘도 마찬가지로 오픈시간 전에 미술관으로 향했다. 오모테산도역에서 내려 쭉 한 방향으로 걸어가면 나오는 곳. 도쿄에서 방문했던 미술관 중에, '공간'으로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네즈. 실은 작품보다도 안에 있는 정원이 훌륭하다고 하여 방문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건물 같은데, 입장하면 이런 풍경이 한눈에! 시원시원하게 가슴이 뻥 뚫리는, 도쿄에서 만나기 힘든 풍경. 가장 처음 입장한 나는 사람 한 명 없이 조용한 네즈미술관의 인기 사진 촬영 장소를 찍을 수 있었다. 월요일만 휴무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는데 입장은 10시부터, 17시까지는 퇴장해야 한다. 아, 그리고 미리 홈페이지에서 표를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에 줄을 설 때도 예약자와 예약하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어 줄을 서고, 온라인 구.. 더보기 니혼바시의 지친 회사원, 타마이로 가라 https://maps.app.goo.gl/twhRWEUTyCxrWYVR9?g_st=ic 니혼바시역 근처에 있는 Tamai Nihonbashi Main Branch(日本橋玉ゐ本). 워낙 호평이고 예약없이 당일방문하면 먹기 힘들 정도라길래 메모해두었다가 방문했다. 오픈시간 30분 정도 넘어서 방문했는데 혼자여서 바로 입장 가능했다. 평일이어서 그랬나, 운이 좋았다. 가게는 정말정말 좁고 협소했다. 그 작은 공간에 바테이블(6명, 1.5층 정도 되어보이는 룸 등등. 늘 그렇듯이 나같으면 더 넓게 할 텐데라는 생각을 했지만 일본의 그런 장인 정신이라는 이런 것이었지. 인상적인 게 바테이블, 카운터석이 ( 1 2 / 3 4 / 5 6 ) 이렇게 있는 상태에서 1 2 3 4 5 6 이 가득 채워있던 중 2가 자리.. 더보기 빵을 고르듯 살고 싶다 오픈시간 10분 전 Pelican Café(ペリカンカフェ)에 도착했고 내 순서는 5번째였다. 2인석 자리 테이블이 9개(붙일 수도 있는) 오픈 9시가 되고 자리가 다 찼다. 가게 안이 큰 편이 아니라 입구와 가까운 창가 쪽 자리를 안내해 주셨다. 하늘하늘한 커튼 밖으로 실시간으로 늘어나는 웨이팅줄이 보였다. 오픈 전 오면 가게 안에서 인원수를 말하면 안에서 먹는다고 하면 대기표를 뽑아준다. 이런 시스템을 밖에 사람들은 웨이팅 줄인가 보다 할 수도 있으니 꼭 대기표를 발권할 것. 카페에서 좀 더 가면 식빵만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는 8시부터 오픈한다. 4 Chome-7-4 Kotobuki, Taito City, Tokyo 111-0042 식빵을 캐리어에 넣어갈 만큼의 도전정신은 없는지라 모닝 토스트 세.. 더보기 멜론빵을 전하고 싶다던가 새벽 6시. 사람들이 아침을 준비하는 시간, 서늘한 공기와 적막한 거리를 걷고 있자니 기분이 좋아진다. 저 멀리 날아가는 까치 한 마리도 예쁘다. 회사 업무 때문에 일찍 나서는 것이 아닌, 여행에서의 이른 시작이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은 것도 있겠지만. 새벽의 공기가 참 좋다. 상쾌하고, 시원하고 그리고 나를 자극하는 소리가 많지 않아서. 이 이른 시간을 묵묵히 걷고 있는 사람들은 다들 조용히, 묵묵히, 그리고 표정이랄게 없는 얼굴로 당신이 가고 있는 길을 그저 갈 뿐이다. 앞만 보면서.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은가 보다. 이곳에도 허스키, 말라뮤트 같은 큰 대형견들은 산책을 하고 있다. 함께 걷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졸린 눈을 비비며 슬리퍼를 끌면서 출근 전의 내 반려건과 시간을 보낸다. 한국의 아.. 더보기 휠체어 객실 있나요? 東横INN浅草蔵前1, 잃어버린 잠을 돌려줘 지점명 : 토요코인 도쿄 아사쿠사 쿠라마에 카미나리몬(東横INN浅草蔵前1) 이사쿠사 역에서 도보로 5분이면 도착하는 토요코인 도쿄 아사쿠사 쿠라마에 카미나리몬. 작고 아담한 호텔, 저렴한 가격(이때 의심했어야 하는데), 친절한 스텝들. 토요코인에서 룸키 케이스에 이런 귀여운 메모를 그려준 스텝들. 잠시 마음이 훈훈해졌지만 어라? 1층?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일단 객실키로 문을 열면 보이는 히트풀싱글 룸의 광경 1층이다 보니 바깥에 카운터, 청소하시는 의사님들 등등 기타 생활 소음이 아주 매우 잘 들린다. 심지어 옆은 여지 화장이 있었고 문 근처엔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어서 저녁마다 왁자지껄한 사람들의 말소리, 탈수를 위해 미친 듯이 돌아가는 세탁기 소리… 그리고 일단 객실도 하트풀트윈이 아닌 하트풀싱글이라 ..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