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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무리야 진로쿠 냉우동, 미쉘린에 등재됐다고? 신주쿠 교엔에서 여유롭고 한적한 시간을 보내다가 오픈 시간이 다가오자 미리 찜해둔 우동집으로 갔다. 키리무리야 진로쿠. 미쉘린 가이드에 등재된 우동 맛집. 저 멀리 한 무더기의 사람이 사람이 서있다. 어. 웨이팅인가... 그래..... 맞네… 그래도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던 우동집. 다만 이곳은 배리어프리하진 않다. 손가락 하나 정도의 턱은 나를 울상 짓게 만든다. 원래라면 포기했겠지만. 뒤돌아섰겠지만… 배고팠다. 지금. 나 지금 배고파. 먹고 싶다. 나도 맛있는 우동… 저 우동이 먹고 싶다..! 위와 같은 턱이 있고, 큰 턱과 작은 턱이 있는 이중턱의 형태라 더 올라가기 힘들다. 웬만한 3cm 정도의 턱은 추진력을 얻어서(?) 시도해 볼 순 있지만 저런 애매한 턱이 계단처럼 나있으면 더 힘들다. 내 .. 더보기
우동 애호가, 3년 연속 우승한 우동먹어본 썰 Godaime Hanayama Udon Nihonbashi(五代目 花山うどん 日本橋店) 고다이메 하나야마 우동 니혼바시점에 방문했다. 원래 저번 도쿄 여행에서 긴자점에 가고 싶었는데, 턱이 있어 가지 못해 포기했었다. 나혼바시점은 턱이 없다. 다만, 당분간 리모델링이라는 메시지를 본 것 같은데.. 가기 전에 꼭 확인하시길. 하네다공항점도 있다. 두 군데다 이용이 어려운 스케줄이고 김포공항으로 출국한다면 그곳에서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내가 주문한 우동은 넓고 긴 우동 면을 타누키 그릇에 돼지고기와 플레이팅 하는 오니가마 우동이다. 일본 우동 천하제일 결정전에서 3년 연속 우승했다는데 안 시켜볼 수가 없잖아요. 사실 자루우동에 간장 츠유와 참깨 츠유를 시켜 먹고 싶었는데 두 그릇 먹을 용기는 안 나고, 또.. 더보기
커피 한잔에 만원이라고요 상호명 : 본겐 커피 도쿄 긴자점 BONGEN COFFEE Tokyo Ginza 주소 : 〒104-0061 東京都中央区銀座2丁目16−3 영업시간 : 매일 아침 10시부터 7시까지 배리어프리 : 추진력을 얻으면 혼자서도 가능 나는 여행 중 웨이팅이 많다는 가게를 갈 때는 오픈런하는 편이다. 일찍 일어나서 일정을 시작하면 하루가 길어서 좋기도 하고, 한참 사람들이 갈 때 가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여행은 시간이 돈이니까. 본겐 커피는 여행 중 두 번 방문했는데, 오픈시간 십여분 쯤 전에 가면 늘 두세 팀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비기 오는 날도, 해가 쨍쨍한 날도 있었지만 모두 좁은 골목길에 지나가는 차를 피해 가며 쪼그려 앉아 셔터가 올라가길 기다려 동질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근데 대부분이 여행객이.. 더보기
아이유의 푸딩같은 오므라이스, 킷사 유 공항에 도착해 게이세이선을 타고 긴자역으로 향했다. 1. 킷사 유 〒104-0061 東京都中央区銀座4丁目13−17 高野ビル 1F・2F 체크인 후 짐을 맡겨놓고 바로 먹으러 온 킷사 유. 긴자역 주변으로 숙소를 잡은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숙소 주변에 맛집도 많고 사람이 많지도 적지도 않고. 2시쯤 방문했는데 웨이팅이 있었지만 혼자라 그런지 20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는 꽤 작았다. 1층은 카운터석, 2인용 테이블 3개가 있다. 킷사 유의 대표메뉴 오므라이스와 메론 소다. 모두가 이 오므라이스를 먹고 있었다. 케첩 베이스의 밥 위에 찰랑찰랑 흔들리는 오믈렛은 입에 한 숟갈 넣자마자 녹아버렸다. 양이 적다, 디저트 같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거 같았다. 확실히 양은 작겠지만 버터 풍미의 .. 더보기
여행하면서 같은 식당에서 또 먹자고? 교자를 빠르게 뚝딱하고 2차로 향한 이자카야 이치푸(Ichifuku). 원래 가려고 했던 이자카야에 예약이 안돼서 길을 걷다 우연히 들어간 곳인데, 히타를 떠나기 전 날 한번 더 방문했다. 3박 4일의 여행 동안 두번을 방문한 곳이라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던 모습과는 조금 달랐던 오코노미야끼. 수저로 떠먹듯이 먹어야 했던 이 오코노미야끼는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렸다. 꼬들꼬들한 면에 고명이 한가득이었던 짬뽕! 숙주, 어묵, 새우, 배추, 당근, 호박, 양배추... 온갖 재료들이 꼬들한 면발과 어우러져 호로록호로록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니카 위스키 하이볼, 우메슈, 생맥주, 다양하게 먹었지만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았던 두 잔의 사와. 배불러서 가벼운 안주를 시키자 해서 시켰는데 .. 더보기
#한 여름의 홋카이도 - 오타루 그 세번째 *하단의 글은 저의 오래전의 이야기로 현재의 정보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한국에서 국제전화로 예약한 이세스시로 가는 길. 이 때부터 여행의 먹는다는 행위의 집념이 강해진 듯 이세스시는 한적한 주택가 골목에 있다. 예약자 이름을 확인받고 다찌로 안내받았다. 이곳에서 한 명의 셰프가 다찌에 있는 손님들의 초밥을 만든다. 내가 앉은 다찌에는 약 5명의 손님이 앉을 수 있고(내 휠체어는 2인분 자리를 차지), 다찌 뒤쪽에는 테이블 자리도 있다. 사실 한국에서부터 메뉴를 결정했지만 건네받은 메뉴판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정독하고 12 피스가 나오는 다이 세트, 우니 차왕무시, 우메슈(매실주)를 주문했다. 달달하게 마시고 싶어서 소다 우메슈로 주문했는데 딱 좋았다. 목도 마르고 순식간에 한잔을 비우고.. 더보기
#한 여름의 홋카이도 - 오타루 그 첫번째 *하단의 글은 저의 오래전의 이야기로 현재의 정보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조용한 기차 안. 삿포로에 도착하자마자 기차를 타고 오타루로 향했다. 여행 첫째 날부터 미열이 있다는 건 좋지 않다. 나는 또 나 자신을 과대평가했다. 전날 그냥 집에 일찍 들어올걸 왜 맨날 여행 전날마다 싸돌아다녀 병을 얻어오니. 인천공항에서 바로 상비약을 챙겼으니 여행 내내 별일 없었으면 좋겠다. 여행 중 아픈 것만큼 속상한 일도 없다. 오타루 역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출발역 삿포로에서 연락받은 직원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직원은 익숙하게 몇 번의 조종만으로 딱 휠체어가 올라설 만큼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에스컬레이터는 착착착 소리를 내며 세 칸의 계단이 수평으로 연결됐다. 내가 천천히 그 공간으로 올라서면 직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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