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해외탐방기

130년 전통의 긴자 쿠야 모나카(空也)

728x90
300x250

1884년에 시작되어 13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쿠야 모나카. 상호는 일본 고승의 이름이고, 쿠야의 창업주가 그 승려의 계율을 믿는 불교신자였다고 한다. 긴자에서 130년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명성에 비해 참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다. 하루에 딱 8천 개만 생산하고(8천 개나..?) 매주 일요일이 휴무일이다.
 

 
3일 후 날짜로 방문예약해 수령한 모나카.
가게 안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주문한 모나카로 가득가득 쌓여있다. 내가 구매한 건 모나카 두 상자와 그날의 화과자 세트 한 개. 사쿠라 모찌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철이 아니라고 한다.
 

'

영어로 응대 가능한 직원분도 있었다.
 

 
모나카가 수령일로부터 일주일이 소비기한이라면, 화과자는 1일 이내 모두 먹어야 한다. 다양한 양갱과 모찌 등 6가지가 박스 안에 정갈하게 담겨있다. 커피나 차와 딱이었다. 혼자 먹기에는 좀 많았지만.
 

셔터 올라갑니다

 
정확히 오픈 시간인 10시에 열리는 셔터를 찍어보았다.
오른쪽 달력표에 빗금 쳐있는 부분은 예약마감을 뜻하는 것.
 

 
거의 구매한 지 일주일이 다되어갈 때 지인들과 나누어먹었다. 겉은 바삭하고 적당히 달콤한 게 과연 괜히 유명한 게 아니구나 싶었던. 와작 씹었는데 겉과자의 부스러기가 하나도 날리지 않고 팥은 여전히 촉촉했다.
 
솔직히 와 대박. 너무 맛있다. 이런 느낌은 느끼기 힘들다. 원체 팥을 좋아하지도 않는 데다가... 이왕 긴자에 숙소에 두고 오래 머물렀는데 130년 전통의 모나카를 맛보고 싶었을 뿐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접하는 팥이 들어가는 과자치고는 적당히 달고 바삭한 것이 달랐다. 앙금으로 들어가는 팥은 홋카이도에서 재배한 최상품 적두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딱 어르신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과자라고 생각했다. 다음에 오면, 캐리어 내에서 버텨준다면... 어머니나 외할머니께도 한 상자 선물하고 싶은 과자라고 생각했다.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