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 끝자락의 홋카이도 3. 삿포로는 현재 공사중입니다 벌써 홋카이도 여행 3일 차라니. 하루하루가 아쉽다. 몇년 사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걸 하루가 끝날즈음 온몸으로 체감한다. 왼쪽 팔의 통증이 심하다. 관절마디가 욱신거리고 저릿하다. 어깨부터 시작해서 손끝까지 오는 등의 통증은 하루에 한 번 정도 찾아온다. 진통제는 의미가 없다. 통증이 온 그 순간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가만히 불청객이 떠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나의 최선이다. 하코다테에서 뼛속까지 시린 강풍에 몸에 잔뜩 힘을 주고 있었더니 아무 체위의 변화가 없었는데도 통증이 찾아왔다. 오늘의 일정은 체크아웃 후 캐리어를 맡기고 토리텐스시에 들렀다가 두 번째 숙소 체크인, 캐리어 맡기고 나와서 쇼핑, 카페, 3시 복귀해서 쉰 뒤 모이와야마 전망대 가기. 저녁은 수프커리나 규탄으로. 이제 기차 그만.. 더보기 #가을 끝자락의 홋카이도 2. 겨울의 하코다테는 각오하라구 서울보다 10도 이상 낮은 삿포로는 비가 와서 서늘했지만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입고 왔던 무스탕은 귀국할 때 뽁뽁이 역할로 캐리어에 쑤셔 넣으리라 다짐했다. 그런데 하코다테는 진짜... 너무... 하코다테 개 추워ㅓㅓㅓ 무스탕도 입고 올걸. 귀가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 너무너무너무 추워서 목도리를 히잡처럼 두르고 다녔다. 온몸을 잔뜩 경직시키고 다녔더니 등이 쑤시듯이 아팠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 홋카이도는 뚜벅이보다는 렌트여행이 잘 어울리겠다고 느꼈다. 휠체어 여행자가 대중교통만으로는 갈 수 없는 곳이 많다. 생각보다 장벽 레벨이 높았다. 삿포로보다 여행온 외국인이 많았다. 그런데 너무너무 춥고 약간 배도 아파서 급 후퇴... 우니 무라카미는 맛있었지만... 옆에 손님처럼 카이센동도 시켜보는 것을.. 더보기 #가을 끝자락의 홋카이도 1. 히사시부리다네! 참 반갑습니다 여행 당일 새벽까지 일본 여행 블로그를 들락거리던 나에게 인천국제공항은 생각보다 한산해 보였다. 끊임없이 업로드되는 게시물들만큼 북적거리리라 기대했었나보다. 탑승하려던 항공사의 대기줄은 길었지만, 택시에서 내린 순간부터 체크인, 아기 주먹보다 작은 향수를 커다란 비닐에 포장한 면세품 하나, 스타벅스에서 BLT샌드위치와 오트밀크로 바꾼 카라멜 마끼아또를 들고 탑승 카운터까지 오기까지는 불과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물론 pritory 우선 체크인, 우선 검사대 등 덕분이기도 했고 대기인원 단 한 명 없는 면세품 수령 덕분이기도 했다. 기다려야 했던 건 스타벅스의 커피뿐이었다. 처음 이용한 제주항공은 우려했던 대로였다. 비행기표를 구매하고 잘 연결되지 않는 고객센터에 두 차례나 기내휠체어 요청, 배터리 성.. 더보기 휠체어객실 있나요 : 호텔 노르드 오타루 호텔명 : 호텔 노르드 오타루(ホテルノルド小樽)주 소 : 〒047-0031 北海道小樽市色内1丁目4−16홈페이지 : https://www.hotelnord.co.jp/ 小樽観光 旅行での宿泊ならホテルノルド小樽 www.hotelnord.co.jp 오타루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1박을 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낮의 오타루와 밤의 오타루는 동전의 양면처럼 그 풍경이 다르고, 휘릭 스쳐 지나가기엔 맛있는 것들도 많기 때문이다. 호텔 노르드 오타루는 오타루 운하 코앞에 있어 위치도 좋다.내가 숙박한 트윈룸은 휠체어가 접근 가능한 객실로, 다른 객실보다 통로 공간이 넓다. 양변기 좌우 양측에 난간이 배치되어 있고 욕조가 있으며 목욕용 의자도 구비되어 있다. 또한 세면대 아래에 넉넉한 공간이 있어 휠체어를 .. 더보기 설마 아직도 소금빵 안먹어본 사람은 없겠지 - 베이커런트 거 모닝롤에 소금 찍어 먹으면 그게 소금빵 아니냐? 했던 과거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지인1이 한 시간을 웨이팅해서 사 왔다는 소금빵을 먹으면서도 음 그냥 소금맛 나는 빵이구먼. 맛있네. 하고 잊어버리고, 지인2가 자기가 먹어본 역대급 소금빵이라며 호들갑 떨어도 하핫 요새 소금빵 인기가 많구만 그냥 빵이네 먹을만하네. 하고 지나쳤었는데. 그랬던 내가 최근 소금빵에 홀딱 빠져있다. 나는 한 가지 음식에 꽂히면 질릴 때까지 그것만 먹는데, 이 소금빵이라는 것이 참 버터 베이스에 노릇하게 구워서 적당히 짭짤할 뿐인데 무지막지하게 중독성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데다가, 잔뜩 사서 냉동실에 쟁여두고 자연해동 시키다가 채 10분을 기다리지 못하고 한입 와작 씹으면 그 시원한 맛 또한 일품이다. 한참 .. 더보기 홋카이도를 접시에 담은 프렌치 레스토랑 - 삿포로 몰리에르(Moliere) *하단의 글은 저의 오래전의 이야기로 현재의 정보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마침내 찾은 미슐랭 3스타 삿포로 프렌치 레스토랑 몰리에르. 당시 전화로 예약했고 마루야마 공원 근처에 있어 산책하기도 좋았다. 비교적 저렴한 런치로 예약했고, 미슐랭 프렌치 레스토랑 중 가성비가 있다고 하여 방문했었다. 나의 첫 프렌치 레스토랑 체험이기도 했다. 내부는 아늑하지만 외부는 여기에 정말 미슐랭 프렌치 레스토랑이 있다고? 하는 비주얼이었다. 그리고 참고로, 입구가 매우 배리어 그 자체다. 나는 직원분들과 함께 간 지인의 도움으로 휠체어 통째로(...) 옮겼다. 오래전이긴 하지만, 의도치 않게 가마꾼을 요청했음에도 친절하고 상냥했던 직원분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프렌치이지만 채소, 고기, 유제품 등 가.. 더보기 미안한데 쇼타가 일했던 곳보다 맛있어 - 오타루 쿠키젠(握 群来膳) *하단의 글은 저의 오래전의 이야기로 현재의 정보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세이구치 쇼타, 내가 다시 오타루에 왔다! 미슐랭 2스타 오타루의 쿠키젠.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쿠키젠은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했다. 여러 번 시도 끝에 무료국제전화 앱으로 예약했다. 오마카세야 모름지기 다찌에서 먹는 것이 근본이자 정석이지만, 안타깝게도 쿠키젠의 다찌는 조금 높은 폭의 턱이 있고 다찌와 벽 사이의 공간도 넓지 않았다. 휠체어로 접근이 쉽지 않고, 이에 대한 사전고지도 예약 때 미리 안내받았다. 아쉬웠지만 룸에서라도 쿠키젠의 초밥을 먹고 싶어 예약했다. 다시 봐도 침 고인다. 마사스시, 이세스시, 쿠키젠 중에서 가장 입맛에 맞았던 것은 쿠키젠이었다. 한점한점 입에서 녹았다. 아직도 저 날보다 맛있.. 더보기 바르셀로나까지 가서 원데이클래스를 한다고? 가장 더운 여름이었던 스페인의 8월, 나는 조금 색다른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바로 현지인과 함께하는 원데이클래스! 지금도 에어비앤비에서 현재진행중이다. 뜨거웠던 바르셀로나를 더욱 불태워준 두 가지의 클래스를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1. 엘라디(Eladi)와 함께 체험하는 스페인 주방 새우 빠에야, 샹그리아, 크림브륄레를 만드는 쿠킹클래스. 클래스 대표 호스트의 이름은 엘라디(Eladi)지만 당시 다른 공동 호스트인 아나(Ana)와 함께 진행했다. 그녀는 쿠킹 클래스에 참가한 모든 사람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교감을 느끼게 해 줬다. 우리가 직접 만드는 식재료에 뿐만 아니라 카탈루냐 문화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때 먹었던 빠에야의 맛은 그 후 바르셀로나의 어떤 식당에서도 느낄 수 없었다. 클래스에.. 더보기 이전 1 ··· 32 33 34 35 36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