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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해외탐방기

휠체어 객실 있어요? 호텔 루트인 가마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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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에서 바로 홋카이도로 가지 않은 이유는 동일본을 더 구경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와타현 쪽을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한참 축제로 숙소 예약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결국 가마이시를 선택했고 심심한 할 것 없는 소도시 가마이시에서 혼자 여행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https://maps.app.goo.gl/5Q61ysWf5gx4BgkK9

 

Hotel Route Inn Kamaishi · 2 Chome-5-17 Omachi, Kamaishi, Iwate 026-0024 일본

★★★★☆ · 일본 스타일 비즈니스 호텔

www.google.com

 

 

내가 숙박한 휠체어 접근 가능한 객실은 2층. 바로 옆옆방은 무려 탁아소가 있었다. 가마이시가 얼마나 작은 동네인지 실감이 났다. 소도시인만큼 인구도 적고, 젊은 사람은 없을 테고, 어린아이들도 물론 없겠지. 호텔과 연계한 작은 탁아소가 운영될 정도라면 도대체 얼마나 작은 도시일까.

 

 

 

202호에 숙박했다.

 

 

 

방은 딱 화장실 크기. 루트인 호텔의 특성상, 휠체어를 탄 나에겐 쓸데없는 가구가 많았다. 작은 탁자, 무거운 일인용 의자, 캐리어 놓는 탁자, 거대한 가습기 겸 제습기. 휠체어로 방 안을 움직이기 힘들어서 테트리스 쌓듯이 가구들을 한쪽 구석에 몰아놓고 나서야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루트인 가마이시 크기는 아기자기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온천, 조식 식당, 세탁기 등등.

 

 

 

 

이렇게 세탁기가 많은 루트인 호텔은 처음 봤다. 홋카이도는 토요코인 체인 대신에 루트인 호텔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정말 많은 루트인 지점을 이용했는데, 되돌아보니 가장 세탁기가 많은 가마이시 지점. 그 이유는 근처 발전소에 출근하고 출장 오는 근로자들을 위한 세탁기였다. 작업복 매장도 꽤 동네에 많더라. 가마이시는 철강산업으로 한때는 북적북적한 도시였다.

 

 

 

 

모든 루트인 호텔은 온천이 있지만 난 단 한번도 이용하지 못했다. 혼자 이용할 수 없는 구조의 온천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한 명도 없을 때 내부를 촬영했다.

 

 

 

 

토요코인과 마찬가지로 루트인도 모든 숙박객들에게 무료로 조식이 제공된다. 하지만 그 수준은 토요코인보다 훌륭하다.

 

 

 

손바닥을 가까이 대면 일회용 비닐장갑에 바람이 들어가면서 쉽게 착용할 수 있다.

 

 

 

째끔 담아와 맛보기...

 

 

가마이시에 있는 내내 나처럼 여행온 사람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출장온 사람이 대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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