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는 위험하고 센다이는 안전해?

 

센다이 칠석 축제는 센다이 시내가 형형색색의 대나무 장식물로 장식되는 도호쿠의 3대 여름 축제 중 하나이다. 견우와 직녀 이야기로 유명한 칠월 칠석은 '대나무 명절(사사노셋쿠)' 또는 '별 축제(호시마쓰리)'라고도 불리며 에도시대부터 사랑받아 왔다. 센다이 칠석제는 1601년에 센다이 번을 세운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 시대부터의 역사를 자랑하며, 현재는 200만 명이 방문하는 도호쿠 간판 축제이다.
(나무위키 참조)

 

 

 

아오모리역에서 센다이역에 도착하니 상경한 느낌이다. 호텔에 가기 전 늦은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역 내부에 있는 굴 전문 식당을 방문했다. 굴튀김, 굴그라탕, 클램차우더 스프. 굴 전문 식당이었지만, 가장 맛있었던 것은 클램차우더 스프. 굴튀김은 너무 익혀 눅눅했고 그라탕은 느끼했다.

 

 

 

몽실몽실 구름 아래 주황색 센다이역 간판. 센다이역은 육교로 근처 대부분의 건물을 갈 수 있어 도보로 다니기 편리하다.

 

 

 

센다이 돈키호테에서 과자 구경, 이렇게 사람이 없는 돈키호테는 처음이야. 파스 같은 것들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의약품이 없는 돈키호테였다. 수면안대 같은 것들은 있었지만 가습마스크도 휴족시간도 없었다.

 

 

 

 

그래도 아오모리에 있다가 센다이로 오니 바글바글한 북적임이 반가웠다.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맛집이 많이 모여있는 곳은 숙소가 있는 센다이역에서 좀 멀었다. 간단히 여기서 먹자 하고서 센다이 파르크 백화점 내에 입점해있는 초밥집으로 갔다.

 

 

 

창가 자리는 멋진 야경이 보였지만 계단이 많아 휠체어로는 힘들었다. 대부분 당일방문보다 예약 손님이었는데, 모두 정해진 듯 창가자리로 갔다. 아무도 없는 다찌석에 앉아 모듬세트를 주문했다. 사실 초밥 맛은 정말 평범했고, 다찌석도 휠체어에겐 좀 높았지만 따끈한 녹차로 속을 뎁히니 뱃속이 편안해졌다.

 

 

 

 

초밥을 먹는 사이 해는 저물고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고한 당신들의 한잔 타임, 센다이 육교는 더 북적북적해진다.

 

 

 

 

친구에게 줄 시티컵 하나를 샀다. 트리플 에스프레소 라떼와 함께 센다이의 마지막 밤을 마무리한다.

 

 

 

 

문닫기 직전 니코앤드에서 키링 아이쇼핑

 

 

 

이번 홋카이도 여행 중 나카후라노의 호스텔에 머물고 싶었는데 센다이에서 취소 통보를 받았다. 그 일정에 맞춰 JR패스를 모두 구매한 나에겐 슬픈 소식이었다. 더 구석구석 알아보기엔 시간도 마음도 여유가 없어 삿포로 일정만 추가했다.

 

숙박은 못하게 됐지만 나카후라노 역에 대해서 알게된 점은 하나. 나카후라노 역은 무인역이다. JR에 문의했는데 무인역이라고 해서 운전하는 역무원이 슬로프를 서비스 해줄 순 없다고 한다. 입구에도 단차가 있어 어렵다고. 특정시간와 휠체어의 무게 등을 미리 알려주면 파견 역무원을 보내주겠다고 한다. 세에상에. 홋카이도는 휠체어로 접근이 어려운 역사가 아직도 엄청 많다. 참, 후라노 역도 입구에 단차가 있단다. 거긴 다행히 무인역은 아니다. 역시 홋카이도 여행장벽은 아직 보행 장애인에게 좀 난이도가 높다. 사실 최선의 방법은 렌터카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