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의 글은 저의 오래전의 이야기로 현재의 정보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시계탑 앞에는 밤에 산책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보드 타는 사람도 있고, 비보잉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전망대로 가기 위해 삿포로역에 도착했다. 마침내 전망대 안으로 들어가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삿포로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비주얼의 파르페는 아니었지만 삿포로의 야경을 구경하면서 먹기엔 충분히 달콤했다.


이제 다시 돌아가자.



저녁의 삿포로는 낮의 삿포로와 완전히 다르다. 홋카이도의 최대 유흥가의 명성을 저버리지 않는다. 스스키노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그 시끌벅적한 분위기라니. 낮의 조용했던 그곳이 맞나 싶을 정도다. 왁자지껄한 사람들, 술에 취한 사람들, 길거리의 공연까지.

먹방 여행의 피날레는 역시 먹방이지. 달달한 간장을 발라 구운 쫄깃한 경단, JR 삿포로역 스텔라 플레이스에 있는 잇핀에서 포장해 온 부타동, 타마고 샌드위치, 훗카이도산 요구르트, 삿포로 클래식. 옆에 저건 뭐였는지 기억이... 어묵이었나

일본에 오면 늘 사 먹는 경단. 달달한 소스와 쫄깃쫄깃한 경단이 찰떡궁합이다.


흰쌀밥과 양념소스를 발라 구운 돼지고기, 그 위에 채 썬 양파. 돼지고기는 식감도 부드럽고 맛도 강하지 않아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그런 맛이다. 좀 느끼할라 치면 곁들인 채 썬 양파와 피클을 한입 먹으면 좋다.

다음 날 아침 체크아웃을 하고 삿포로역에서 아침 먹을 만한 곳을 찾아 발견한 곳.
그리고 나는 인생 고기를 맛보게 되는데...

오픈 30분 전에 도착해서 첫 번째로 웨이팅 하며 기다렸다. 두근두근 우설은 처음 먹어보는데 설레하며 대기.

메뉴판도 열심히 정독하고

밥, 국, 우설구이가 세트로 있는 메뉴를 주문했다.


리큐의 정식은 정말 최고다. 우설 특유의 사각거리면서 쫄깃거리는 그 식감에 반해버렸다. 리큐는 체인점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일본 갈 때마다 찾아갈 것 같다. 국은 한국의 갈비탕과 비슷하다. 오랜만에 파향이 가득한 국물을 마시니 정말 개운했다. 가게는 순식간에 사람들로 가득 찼다.

막 구운 타르트는 무조건 먹어야 해.



삿포로 공항에는 꽤 볼게 많았다.


20분 정도 서서 기다렸다 먹은 에비소바. 라멘집이라 회전율은 정말 빠르더라. 유독 여기만 줄이 엄청 길게 서있고 그만큼 맛있다고 해서 먹었는데... 나는 새우 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거의 남긴 듯.. 추후 재방문 시 다른 라멘집을 도전했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




꿈만 같았던 홋카이도 여행. 무더운 한국 날씨, 그리고 너무나 도망가고 싶었던 일상(이 여행은 퇴사 전 여행...) 때문이었는지 여행은 더 달콤했다. 비록 남들이 다 가서 보고 온다는 비에이나 후라노는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하코다테부터 해서 좀 더 크고 길게 홋카이도를 즐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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