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해외탐방기

나고야 지브리 파크, 프리미엄은 선택 대창고는 필수

728x90
300x250

 

https://maps.app.goo.gl/GTA6WWickmHKPpud9

 

지브리 파크 · 일본 Aichi, Nagakute, Ibaragabasama, 乙1533-1 内 Expo 2005 Aichi Commemorative Park (Moricoro Park)

★★★★☆ · 공원

www.google.com

 

 

나는 지브리 파크 오산포 티켓 프리미엄 12시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은 입장 2개월 전의 10일 14시부터 판매한다. 일본시간의 오후 2시는 한참 내가 호주에서 젯스타를 타고 비행기 안에 있을 시간이었다.
 
착륙하자마자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는 동안 부들부들 손을 떨며 데이터를 켜고 지브리파크 티켓팅 사이트에 접속했다. 접속하면 내 앞의 대기자만 2만 명을 넘어간다. 차분히 인터넷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고 기다리면 나의 차례가 온다. 처음에 9시 티켓을 구매했었는데 결제단계에 데이터가 끊어져 호주 시간으로 저녁이 되어서야 원하는 날짜에 12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다.
 
https://l-tike.com/bw-ticket/ghibli/ghibli-park/

 

ジブリパーク|<公式チケット販売>Boo-Wooチケット  | ローチケ(ローソンチケット)

鈴木バイオリン製造 工房見学&製造体験 アインシュタイン博士も愛用した、国産バイオリンのパイオニア 鈴木バイオリン製造の工房見学と製造体験

l-tike.com

 
위의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티켓은 총 3가지로 나뉜다. 오오 산포 티켓, 오산포 티켓 프리미엄, 산포 티켓. 사이트에 각각 들어가면 지역 아이콘을 눌러 어떤 콘텐츠를 볼 수 있는지 상세하게 나와있다. 티켓 예매 시 날짜와 시간을 지정하는데, 이중 '지브리의 대창고'의 입장 시간을 말한다. 난 처음 지브리 파크 자체의 입장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만약 하루 전체를 지브리 파크에 쏟는 여유 있는 일정이다? 그렇다면 아침 일찍 출발해서 구석구석 보고, 오후 느지막이 예약해 지브리의 대창고를 보고 나오는 것도 좋은 계획이 될 것이다.
 
티켓은 편의점(로손, 미니스톱)에서 발권하는 종이 티켓과 스마트폰에 표시하는 전자 티켓 두 종류가 있다. 나는 전자티켓을 선택했으며, 입장 시에 전자티켓의 QR코드를 직원이 찍으면 해당 체험의 카운트가 바뀐다. 0/1 -> 1/1.
 
장애인 할인이 된다. 티켓 예매 시 선택하는 란이 있어 장애인 티켓으로 구매 시에 할인받았다. 나중에 처음 표를 보여줬을 때 미리 가져갔던 복지카드와 장애인 영문증명서를 제시했다. 

나고야역에서 지브리 파크를 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바로 1. 버스, 2. 전철 1회 환승. 1. 나고야역에서 히가시야마선을 탑승해 후지가오카역에서 라미모로 환승하고 아이지큐하쿠니엔고엔으로 가는 방법 2. 나고야역 쪽에 있는 미시테츠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한방에 아이지큐하쿠니고엔으로 가는 방법이다.


환승하기 싫어서 미로 같은 나고야 지하역을 돌고 돌아 마침내 Meitetsu Bus Center 4층 24번 플랫폼 109번 버스를 타기 위한 장소에 도착했을 때 깨달았다. 그 버스는 고속버스라는 것을(저상버스가 아닌).

왜 당연히 저상버스라고 믿었을까. 가는데 50분 밖에 안 걸리는데 고속버스라니 실화예요? 아직 109번 버스는 오지 않았지만 다른 플랫폼의 버스가 모두 고속버스였고, 나를 보고 뭔가 당황한 듯한 두 명의 직원들을 보고 나서 나는 미시테츠 버스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깨달았다. 나에겐 첫 번째 방법밖에 없었다는 것을. 전철을 타러 가며 소류도 패스권 하나를 개시했다.

 

버스터미널에서 다시 미로 같은 곳을 빠져나와 하가시마야선을 타기 위해 지하철로 갔다. 나고야역 지하는 아주 복잡하고 어디에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같은 층이어도 계단이 많다) 맵을 만날 때 확인하며 이동하는 것이 좋다. 또 나고야역에서 탑승하는 하가시마야선 지하철은 열차와 입구의 간격이 넓기 때문에 슬로프를 부탁해야 한다. 금요일 아침이었지만 지브리 파크로 가는 관광객들이 아주 많았다. 어제 사둔 멜론빵을 까먹고 싶었지만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 참았다. 내리자마자 봉지 깐다 다짐하며.

 

 

일본은 남녀노소 가방에 키링달기가 대세다.

 

 

마침내 후지가오카 역에 도착했다. 여기서 리니모로 환승한다. 역 밖으로 나가 리니모 지하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찾아야 한다.

 

 

리니모는 소류도 패스권(Nagoya City Bus & Subway 1-Day Ticket) 구간에 해당되지 않아 IC카드를 찍어야 했다. 편도 360엔, 왕복 720엔이다. 모두가 지브리파크를 가기 위해 리니모를 타고 있다. 대합실도 기차도 여러 가지 지브리의 시그니처 그림들이 많다. 나이가 들었다고 표현하기에 쑥스럽지만, 그래도 이제는 조금 큰 것 같은데 아직도 동심에 마음이 덜거덕거리다니 부끄러우면서도 신선한 기분이다. 리니모는 오키나와의 모노레일을 떠올리게 했다. 휠체어석은 맨 앞자리라 이런 멋진 풍경도 볼 수 있다. 날씨가 기가 막히게 좋았다.

 

지금부터 뒤돌아보지 말지어다!

 

 

만화 속 이야기 외에도 가꿔진 나무, 꽃들이 많아 참 보기에 좋았다.

 


표가 없으면 지브리 파크 등 내부로 들어갈 수는 없겠지만 외관은 볼 수 있고 멋진 공원을 산책할 수도 있다. 지브리 파크 앞에도 록페스티벌 캠핑 텐트를 치고 뭔가를 하는 행사가 한참이었다. 산책을 하고 있는 강아지도 정말 많았다. 그도 그럴게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공간이 많았다.

 

 

구글만 보면서 가면 계단으로 통한 길을 만날 수 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었다. 지팡이나 수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그냥 다니면 너무 힘들 것 같다. 전동휠체어를 빌리거나 버스를 잘 이용해야 한다. 버스도 다닌다. 나는 그냥 다녔지만, 걸어 다니기에 절대 작은 장소가 아니다. 시간표를 확인하고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도 체력을 비축하는 좋은 방법이다.

 

 

그래도 넓긴 하지만, 폭포며 분수며 꽃, 나무, 풀, 새소리 등등 시각, 청각, 후각 뭐 하나 빠지지 않는 행복한 하루였다. 날씨가 다했다.

 

 

이건 지브리 대창고 내부 시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티켓이다. 한번 사용하면 재사용할 수 없다. 이런 콘텐츠는 도쿄의 지브리 미술관과 동일했다. 집을 나갔다가 하루동안 동네를 탐험하고 결국 집으로 되돌아온 강아지 이야기였는데, 대사가 없으니 이해하기 쉬웠다.

 

개인적으로는 기대하지 않았던 마루 밑 아리에티 콘텐츠가 참 좋았다. 다만 아래처럼 울퉁불퉁한 길이라 휠체어가 많이 덜컹거렸다.

 

 

 

잠깐 한숨 돌리며 하늘을 보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펠리컨들이 앉아있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입장하는 듯한 거리도 있었고

 

 

리얼하게 재현해 놓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유바바와 돌머리 삼총사.

 

 

 

도라야끼는 두 가지 버전이 있다. 팥이 씹히는 앙금, 부드러운 앙금. 나는 부드러운 앙금으로 골랐다. 우유는 내가 먹어본 우유 중 제일 맛있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데다 우유 특유의 맛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이렇게 맛있는 우유는 처음이야. 하루종일 빨빨거리며 지브리파크를 돌아다니다 처음 맛보는 탄수화물은 꿀맛 그 자체...

 

 

다 먹은 우유병은 반납한다.

 

 

포토스팟이 많다.

 

 

지브리 파크 기념품 샵은 다양하게 있다.

 

 

어느 순간 햇빛에 돌아다니는 것에 지쳐 돌아가는데, 누가 바닥에 도토리로 토토로를 귀엽게 만들어놓았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엘리베이터의 버튼 하나하나까지 센스를 놓치지 않았다.

 

 

최종 나의 오산코 프리미엄 패스 전자티켓. 아래 0/1로 표시된 것도 있는데 내부로 들어가지 않아서 그렇지 외관은 다 봤다. 휠체어로 관람하지 못하는 건물이 은근히 많아서 아쉬웠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휠체어로 이용할 수 없는 시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나와있으니 예매하기 전에 미리 살펴보면 티켓을 결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またね!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