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실 스타벅스 나고야 JR 게이트타워 15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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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 나고야 JR 게이트타워 15층점 · JR Gate Tower, 15F, 1 Chome-1-3 Meieki, Nishi Ward, Nagoya, Aichi 4

 
나고야 역 근처에는 스타벅스가 참 많다. 나고야 역과 통하는 지하상가, 건물들에 있는 스타벅스만 해도 12개다. JR타워만 해도 그렇다. 한 건물에 스타벅스가 13층, 15층 두 개다. 나는 13층에 있는 스타벅스는 가본 적이 없고 15층의 스타벅스에 자주 갔다.
 

 
나고야 시티 머그에는 있는 오구라 토스트가 이제야 보인다. 오구라 토스트 포스팅을 쓴 이후에나 눈에 들어오다니, 역시 아는 만큼만 보이나 보다.
 

 
나고야에 있는 동안 조용히 하루를 정리하기에 최적화되었던 JR타워 15층 스타벅스. 스타벅스 안쪽 테이블, 그리고 바깥 테라스 테이블, 스타벅스 밖으로 나와 건물 창가쪽에 있는 테이블 등이 있다. 나는 늘 건물 창가 쪽에서 먹었다. 테라스는 춥고, 안쪽은 테이블이 가까워 좀 좁았다.
 

 
15층 스타벅스는 리저브이기 때문에 이날은 아이스 드립을 먹었다. Sun dried zambia. 같은 원두로 내린 따뜻한 드립커피 조금과 얼음물을 함께 서빙해주었다. 손님이 끊임없이 많아 바글바글한데 직원들이 한결같은 상냥함을 유지해서 신기했다.
 

 
이 날은 유독 피곤한 날이었다. 여행 중 나의 친구 비타민 한병과 리저브 라테를 시켰다. 보통 고르는 트리플 에스프레소 라테와 맛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라테를 마신 날이면 늘 갖고 다니는 민티아 몇알을 함께 먹었다. 스타벅스 안쪽말고 바깥자리는 좀 더 조용하고 좋았다. 창가자리에 앉아 공부하는 일본인들이 많았고 스타벅스 야외 쪽은 보기만 해도 시끌시끌 관광객이 많았다. 나고야의 마지막 하루는 비가 올 예정인데 하루종일 15층 스타벅스에서 일기를 끄적이며 시간을 보내야겠다 다짐했다. 장애인화장실도 가깝다.
 

 
부스락부스락 갓챠박스에서 뜯은 캘시퍼(카루시파, Calcifer, カルシファー). 실은 다른 친구가 더 갖고 싶었지만 이것도 귀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