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구 No.1 도시 멜버른

 

몇 년 만에 다시 찾은 멜버른은 추억 속과는 많이 달라져있었다. 우선 이렇게 사람이 많았나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졌다. 어딜 가든 관광객으로 붐볐고 차이나타운 근처는 내가 멜버른이 아니라 중국에 여행온 기분이었다. 멜버른에 있는 기간 동안 날씨가 엄청나게 더워서 숨만 쉬어도 답답했고 그늘도 바닥부터 뜨거운 열기가 올라왔다.

 

 

호주의 거의 모든 교통기관 외관은 광고표지판 그 자체였다. 트램, 버스, 지하철 전부,  트램 기본 색상에 장착되어 마치 광고표지판와 일체가 된 것 같았다. 단지 광고가 아니라 멜번의 얼굴을 만들어주는 풍경이었다. 저렇게 광고노출을 하면 건당 광고단가는 얼마일까 궁금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JUST DO IT!

 

 

 

https://maps.app.goo.gl/CwP3F1DS3652BBR78

State Library Victoria · 328 Swanston St, Melbourne VIC 3000 오스트레일리아

 

 

처음 들러본 멜버른 공립도서관은 평소 봐오던 사진 그 자체였다. 숙소 바로 앞에 있었던 State Library Victoria. 평일이든 휴일이든 사람이 늘 많았다. 도서관 앞의 잔디밭에도 누워있는 젊은 친구들이 많았다. 여기서 가지고 온 책 한권 읽으면 딱이겠다.

 

https://maps.app.goo.gl/xLu661Syso9r1VLZA

사우스 멜버른 마켓 · 322-326 Coventry St, South Melbourne VIC 3205 오스트레일리아

 

나온김에 아라강 건너편에 있는 사우스 멜버른 마켓으로 향했다. 참고로 도보로 가면 꽤 멀다. 퀸 빅토리아 마켓보다는 작지만 현지인이 많이 찾는 마켓이다. 몇 년 전에 왔을 땐 좀 썰렁한 느낌이라 그냥 그랬는데, 이번엔 수산물 쪽도 왁자지껄하고 실내 외 실외 상점도 북적북적했다.

 

 

보기만 해도 달콤한 형형색색의 컵케익

 

 

굴의 크기는 작았지만 싱싱하고 진짜 맛있었다. 한 접시 더 주세요

 

 

아저씨가 찍어먹어 보라고 추천해 준 소스. 시푸드 칵테일소스라고 적혀있는데, 약간 매콤한 마요네즈 느낌이다.

 

 

다른 사람들이 먹고 있는 것을 보면서 참지 못해 추가한 랍스터.

 

 

하나 사가고 싶었던 애플파이

 

 

뭐든 다 큰 호주... 과일 쇼핑도 좀 하고

 

 

배불러서 먹어보지 않았지만, 현지인들 줄이 쭉 서있었다. 테이크아웃만 하는 딤섬 가게였다.

 

 

살구 아몬드 보스톡으로 결정! 살구 달달하고 정말 맛있었다... 보스톡은 브리오슈에 오렌지시럽을 바르고 그 위에 아몬드크림과 아몬드슬라이스를 올려 구워낸 페이스트리의 한 종류라고 하는데, 그냥 일반적으로 여기저기 보이는 보스톡은 페스트리 가운데 과일과 아몬드크림을 구워낸 빵 종류인 것 같다.

 

 

퀸 빅토리아 가든 아래 요 잔디밭에 옆 큰 나무 그늘에 한참 누워있어도 보고... 해가 정말 뜨거웠다. 저분들은 저렇게 햇빛을 직격타로 한참을 누워있다 가셨다. 진짜 따가울 정도로 아픈 햇빛이었는데.

 

 

멜버른 스카이덱 근처에 있는 체인점 The Meat & Wine Co Southbank. 몇 년 전 방문한 사우스뱅크 지점으로 또 방문했다.

 

 

저녁 야식으로는 양념치킨! 차이나타운의 수없이 많은 가게는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인들의 워홀 직장이었다. 추억 속의 멜버른은 그라피티와 플랫화이트가 있는 나름 적당히 조용한 동네였던 것 같은데 시드니 인구를 제칠만큼 북적북적해졌다. 사람이 많은게 불편하다면 차이나타운 근처 숙소는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시끄럽긴 하지만 사람이 많아서 늦은 시간에도 안전해보이긴 했다(개인적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