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 바이코엔 (梅光园)
주소 : Chūō-ku, Baikōen, 2−9−10 中央区梅光園2-9-10, Fukuoka, 810-0035, 福岡県福岡市, Japan
예약 : 부킹닷컴
가격 : 당시 1박 643,667원
히타에서 행복한 2박 3일을 보내고 옮긴 후쿠오카의 숙소. 처음엔 좋았다. 북적한 관광지와 동떨어진 곳이라 동네 주민이 많았다. 에어비앤비처럼 운영하는 형태라 구글맵으로 찾기 힘들다. 아래의 집이다.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가서 집 문 앞에서 도로변을 바라보는 방향이다. 얼추 보면 경사로도 있고 배리어 프리해 보이지만, 바닥의 돌 사이 있는 틈 등등 휠체어를 돌리기 어려웠다.


하단에 있는 사진은 여닫이문을 열고 집을 바라본 방향이다. 부킹닷컴에 올라온 대표 이미지도 이와 같다. 저 집의 여닫이문은 닫혀있고, 집주인이 알려주는 위치에서 숨겨진 키를 자물쇠를 통해 열어 열 수 있는 구조다. 첫 번째로, 안내해 준 메시지대로 안 열렸다. 우리는 결국 호스트에게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연락했고, 1시간 가까이 돼서야 집주인이 나타나 문을 열어주었다. 참고로, 자물쇠는 집주인도 열지 못했다. 비상키를 열어서 열어주더라. :)

그리고 하이라이트. 아래와 같이 두 개의 큰 턱이 있어 휠체어를 가마처럼 올리지 않는 이상 올라가기 힘든 구조였다. 왜 나는 모든 것이 배리어 프리하고 경사로가 있다는 집주인의 말을 믿었을까? 왜 대체 그는 그렇게 안내했을까. 위 사진의 닫힌 문에 경사로가 있을 줄 알았다. ;) 같이 여행 간 친구들을 너무 고생시켜서 속상했다. 그만큼 화가났고. 하지만 선결제에 1박, 어쩌겠는가. 이 상황을 무던히 넘기고 이 순간을 즐기는 수밖에.

그리고 여차여차해서 들어온 거실에서 밖을 바라본 풍경.

집 구조는 참 독특했다. 대가족이 와도, 여러 명의 친구들이 와도 단독주택이라 뛰어다녀도 무리 없어 보였다.


보행장애가 없을 때 이 숙소는 완벽 그 자체다. 대가족이 여행을 왔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방도 많고, 아이들이 즐거워할 만한 요소에, 가구배치, 서랍장 안의 그릇과 벽마다 걸려있는 작품 등. 많은 사람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거기다 독채에, 주차까지. 단 주차에는 높이 제한이 있으니 렌트하기 전에 주차장 높이를 확인하고 렌트하는 게 좋겠다. 높진 않아 보였다.
이 숙소는 아직도 휠체어 가능 객실로 소개하고 있다. 예약했던 부킹닷컴에 항의했지만 여전하다.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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