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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해외탐방기

나는 신주쿠 공원보다 우에노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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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우에노역까지 약 2km. 여행 내내 그랬듯이 5시에 기상한 나는 바깥의 어두움이 가시기를 기다리다 7시에 길을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우에노 서양미술관.

 

 

출근하는 사람들과 함께. 30분 좀 더 걸렸던 것 같다. 모두들 우에노역으로 가기 때문에 구글맵을 중간중간 확인하지 않고 쫄래쫄래 따라갔다.

 

그리고 도착한 광활한 우에노 공원. 잘 정비된 바닥에 지인짜 컸다. 출근하는 사람, 등교하는 학생들, 산책하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들 분주히 아침을 시작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공원이 신주쿠교엔 공원보다 편했다. 바닥 때문이다. 울퉁불퉁한 곳의 자연 그 자체도 예쁘지만 아무래도 허리의 통증이... 점점 몸이 더 편한 방법을 찾게 된다. 낭만보다는 실속이다.

 

 

멀리 보이는 스타벅스가 오픈하기를 기다렸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미술관이 오픈할 때까지 여기에서 기다려야지. 소소한 계획을 세우며 햇빛을 쬐었다. 날씨도 기가 막히게 좋아 청명한 하늘과 아침의 서늘한 공기의 합이 참 좋았다.

 

 

그리고 만난 아침산책중인 바슈. 뽀글뽀글 커다란 앞발이 너무너무 사랑스러웠다.  낯가리는가 싶더니 몇 번 예쁘다 예쁘다 해주니까 얼굴을 부볐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가려다가 따라오고 가려다가 따라오고... 너무 귀여웠다.

 

 

몇 번을 반복 끝에 결국 엄마에게 잡혀 산책길을 나서는 바슈

 

 

주문한 메뉴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시즈오카 사과로 만든 시즈널 메뉴 애플파이. 커스터드 크림과 사과가 큼지막하게 잘려 들어가 아삭하고 고소하니 맛있었다.

 

 

바깥에서 주인이 빨리 테이크아웃해서 나오기를 기다리는 푸들... 한번도 다른 곳으로 얼굴 한번 돌리지 않고 바라보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애달파서 찰칵.

 

이런 오래된 나무들도 많았다. 이런 거대한 나무 너무 좋아!

 

그리고 미술관 중 제일 좋았던 우에노 서양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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