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주쿠 교엔마에 오픈시간 15분 전즈음의 풍경. 다 내가 가는 곳으로 가는 것 같은 거 같은데. 착각이겠지요? 네?

저멀리 정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

러닝 하는 선생님, 질 수 없다 나 자신 달려!!!


중간중간 사진 좀 찍고 도착!

와 웨이팅. 또? 세상에, 땀이 주륵…

웨이팅 하면서 주변 픙경 찍기. 이 친구는 벌써 손끝에 노란 물이 들었다. 지금쯤이면 전부 샛노랗게 변한 채로 후드득 털어내고 있을까.



창가자리 벌써 다 찬 거 실화냐고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사람이 북적북적. 아쉽지만 창가자리 대신 넓은 공용테이블에 앉았다. 혼자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사람, 출국 전에 마지막으로 순식간에 발자국을 찍고 가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머무르다 떠난다.

시즈널 메뉴 단호박 치즈케이크와 오트밀크로 바꾼 트리플라테. 일본 스타벅스 디저트는 지금까지 실패가 없어서 든든. 이번 단호박 치케도 달지 않고 맛있었다.

주문하는 친구 뒷모습에 달랑달랑 짱구


테이크아웃해서 밖에서 먹는 것도 좋겠다. 날씨만 도와준다면야, 그냥 돗자리 하나 깔고 누워서 한참 누웠다 가도 딱이다.

뜨끈한 라떼 한잔 말고 나오니 공원은 사람이 가득이다. 이곳은 계절별로 다양한 꽃이 피는데, 처음 입장할 때 가져갈 수 있는 리플렛에 의하면 가을에 진짜 많은 꽃을 볼 수 있겠더라. 내가 간 날씨에는 많지 않아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시야 가득 차오르는 녹지를 바라보고 있자니 꽉 막힌 가슴이 터져나가는 것만 같았다.

위의 꽃이 사람들이 찍고 있던 석산. 꽃무릇이라고도 한다. 일본에서 주로 피안화(彼岸花)라고 부르는 꽃이 바로 이 꽃이다.
그리고 신주쿠교엔에 가면 대온실에 꼭 가보길 추천하고 싶다. 별 기대없이 들어갔다가 뱅글뱅글 한참을 머물다 나왔다. 대온실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은 곳이다. 통로가 넓진 않지만 모두들 바닥이 미끄럽고 만지지 않아야 하는 식물이 많아 충분히 조심하고 있고, 베리어프리하다.


두개다 하와이무궁화라고 검색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숯검댕이들 같기도, 지브리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나오는 마시멜로우 와라와라(ワラワラ)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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