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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해외탐방기

도쿄 회전초밥 최강자 토리톤 그리고 웨이팅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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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토리톤은 총 두 지점이 있다. 이케부쿠로점, 그리고 도쿄 스카이트리가 있는 오시아게역 토리톤. 참고로 오시아게역 맛집은 내 기준으로 토리톤스시다. 네무로하나무로와 비교가 되질 않는다. 다만 너무 늦은 시간에 가면 재료 소진으로 품절인 메뉴가 꽤 있다. 대기표를 뽑고 나서 돌아다니다가 순서가 되면 방문해서 먹으면 된다. 홋카이도의 자랑 회전초밥 체인점이니만큼, 많은 사람들이 꼭 방문해 보기를! 내가 이번에 방문한 곳은 오시아게역 도쿄 소라마치 6층에 있는 토리톤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오픈런해도 30분 전 정도 즈음에 가지 않으면 기다릴 가능성 11111%....

 

https://maps.app.goo.gl/KuNBiS9G3Y6Hvtzv9

 

토리톤 · 일본 〒131-0045 Tokyo, Sumida City, Oshiage, 1 Chome−1−2 東京スカイツリータウン・ソラマチ 6F

★★★★☆ · 회전초밥집

www.google.com

 

 

오후 7시 즈음에 대기표를 뽑았고 입장한 건 8시 10분. 그리고 안에서 웨이팅을 한번 더 해서 10분 정도 더 기다리다가 밥을 먹기 시작한건 8시 30분이 넘어서였다. 나는 이날 도쿄 스카이트리도 미리 예약했었는데, 가장 마지막 입장시간인 8시 30분이다. 도쿄 스카이트리의 마지막 입장시간은 9시다.

 

토리톤에서 후다닥 배를 채우고 도쿄 스카이트리를 보러 가는 방법, 도쿄 스카이트리를 보고 와서 9시 즈음(10시 영업마감하므로) 토리톤에서 저녁을 먹는 방법... 두 가지를 고민하다가 좀 더 배가 고프기도 했고, 토리톤 대기표는 순번이 왔을 때 20분 내에 입장해야 하므로 애매했다. 결국 예매한 스카이트리 환불 수수료를 지불하고 취소했다.

 

 

 

 

초밥을 먹고 있는 사람들. 현지인이든 관광객이든 누구든 정말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는 분위기. 정말 맛있다, 즐겁다, 초밥으로 하나가 된 손님들을 볼 수 있었다. 웨이팅 다음의 웨이팅을 하면서, 식당 분위기 진짜 좋네, 이런 생각이 든 곳은 처음이다.

 

 

 

 

토리톤의 상징 녹차컵. 우리집에도 한 마리가 뛰놀고 있다.

 

 

 

 

토리톤의 또 다른 장점 하나. 바로 태블릿으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번역되어 있진 않지만 사진이 있어 문제없다. 오늘의 추천 메뉴나 2개 3개 세트 메뉴,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훌륭한 조합들. 물론 도쿄여도 홋카이도에 있는 지점보다는 메뉴가 부족했다.

 

 

 

 

참치 조합, 관자 조합, 홋카이도 특산 조합 등 먹어보고 싶지 않은 것이 없다.

 

 

 

 

기린 생맥주. 맥주 거품 마저 마음에 들게 서빙해 준다.

 

 

 

 

적당히 배가 차니 메뉴를 고르는 속도가 느려진다. 관자를 구워 김에 싸 먹는 군함? 먹어보지 않을 수 없다.

 

 

 

 

맛있었지만 한 입에 넣기 힘든 거대한 크기... 관자가 목구멍까지 닿아 씹기 어려웠다.

 

 

 

 

마지막 초밥은 역시 참치 주도로(중뱃살)와 아카미(살코기).

 

 

 

 

그리고 진짜 마지막. 홋카이도의 튀김이라고 해서 주문해 보았는데,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양념은 소금과 타래간장 중에 고를 수 있어서 소금으로. 튀김은 역시 소금을 아주 살짝 찍어먹는 게 제일 고소해. 튀김의 내용물은 표고버섯과 생선 내장이었는데 막 튀겨서 짜릿할 정도로 뜨거웠다.

 

 

 

 

잘 먹었습니다.

 

 

 

 

한 가지 의아했던 것은, 애초에 식사를 시작한 시간이 저녁치고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태블릿의 메뉴판에도 품절이 몇 개 있었다. 하지만 식사를 하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품절은 많아졌고, 앞에 보이는 요리사가 꺼내놓은 해산물의 개수도 줄어들었다.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정확히 9시 5분, 요리사들이 주방을 정리하고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즈음 대기표 순서가 되어 토리톤으로 달려온 손님들은 입장하지 못했다. 밖에서 입장을 도와주는 직원이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홀을 쳐다봤고, 초밥을 쥐는 요리사는 입구 쪽으로 향해 X자를 표시했다. 영업시간은 10시까지지만 바쁜 날일수록 영업시간은 자체적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만약 이날 도쿄 스카이트리를 보고 토리톤으로 돌아왔다면 하루종일 배를 쫄쫄 굶은 하루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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