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해외탐방기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 일일체험

728x90
300x250

아사히카와역 도보 1km면 갈 수 있는 지유켄. 고독한 미식가에 나와 더욱 유명해진 곳으로 현지인도 외국인도 늘 붐비는 가게.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메뉴를 아예 메뉴판에 고로상의 메뉴로 만들어두기도 했다.

 

https://maps.app.goo.gl/z9azSWzkgvTpnv2M8

 

지유켄 · 8 Chome-左2号 5 Jodori, Asahikawa, Hokkaido 070-0035 일본

★★★★☆ · 음식점

www.google.com

 

 

처음 방문한 날, 비가 무척이나 쏟아졌다. 내부는 좁은 편으로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내 앞에 부부 하나로 총 두 팀이 웨이팅. 20분 정도 기다렸다.

 

 



탐이 났건 할아버지 우산. 접고나면 양산처럼 작은데 펼치면 두 분을 폭 감쌀 만큼 넓은 우산이었다. 이후에 나도 이런 우산을 사려고 여기저기 찾아다녔다. 70cm 정도에 장우산이 아니라 단우산이면 휠체어를 꽤 감쌀 수 있다. 일반적인 55cm, 60cm는 신발이나 등짝을 빗물에 내어줘야 한다.

 

 

 

 

마침내 내부 입성! 휠체어로는 문 바로 앞의 테이블 밖에 앉을 수 없었다. 원래 그곳에 있던 남자분이 건너편의 자리로 옮겨주셔서 감사하게도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마치 고노상처럼 양복을 차려입고 홀로 저녁을 먹고 계시던 중년의 일본 남성분.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주류 메뉴판도 따로 있고, 아래처럼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 세트"가 있다. 게크림 크로켓과 호케구이를 조합한.

 

 

 

 

그 외의 메뉴도 맛있어 보였다. 커리오므라이스도 다양한 구성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가 가능하다.

 

 

 

 

내가 선택한 건 지유켄의 시그니처 메뉴 니꾸라이스.

 

 

 

 

테이블석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주방.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것 같지만 각자 맡은 역할을 착착 해내고 있다. 중앙에 있는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남자 요리사 두 분과 서빙 등을 하는 여자 분이 두분 계셨다.

 

 

 

 

10분 정도 기다려 받은 니꾸라이스. 소스에 푹 절여진 돼지고기와 양파.

 

 

 

 

뜨끈뜨끈하게 김이 올라오는 고기는 퍽퍽함 없이 쌀밥과 환상의 궁합. 소스도 짭짤하니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고 감칠맛 대폭발.

 

 

 

 

한상 클리어!

 

 
 
 

그리고 다른 날에도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이번엔 지유켄에서 런치를 먹기로 결정!

 

 

 

 

이번엔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기린 생맥주 한잔 주문하고.

 

 

 


오늘은 커리오므라이스에 게살크로켓 하나를 주문했다. 게살크로켓 단품은 메뉴판에 따로 없지만 계산해 보니 하나에 400엔이다. 런치 영업시간은 2시까지인데 1시 40분까지 손님을 받아줬다. 1시 55분에 스태프들한테 마감하자고 사장님이 그러더라. 이곳의 룰은 할아버지 사장님이 계산하는 것. 손님이 가까운 직원한테 지폐를 건네자 당황하며 바로 할아버지에게 토스. 목이 U자로 길게 늘어난 티셔츠를 입은 할아버지가 바로 와서 계산한다.

 

 

 

크로켓을 받자마자 반을 갈라 김을 한번 식혀주고. 물론 부드럽고 촉촉하고 너무 맛있었지만 놀라운 맛은 아니었다.

 

 

 


커리라이스도 무난한 맛. 역시 원탑은 시그니처 니꾸라이스다.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