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카와 명물 중에 하나인 신코야키(ぎんねこ). 그리고 아사히카와에서 먹었던 것 중 가장 인상깊었던 요리. 닭의 어린 개체인 '신코'를 사용하여 만드는 요리를 뜻한다. 닭의 반 마리를 간장 베이스의 타레소스를 이용해 숯불에 통째로 천천히 구워낸다. 신코야키로 유명한 야키토리 전문점 긴네코(Yakitori professional Gin'neko, 焼鳥専門ぎんねこ)를 방문했다. 6시 전에 방문했는데 이미 좁은 가게는 손님으로 가득 찼다.


https://maps.app.goo.gl/pzrKTSMgDwTeweWv9
Yakitori professional Gin'neko · 7 Chome-右6 5 Jodori, Asahikawa, Hokkaido 070-0035 일본
★★★★☆ · 꼬치구이 전문식당
www.google.com
입구가 평탄해 보이길래 휠체어로도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들어서면 바로 다찌에 앉아있는 손님의 등이 보이는 좁디좁은 가게였다. 어쩔 수 없이 포장을 요청했고, 포장마저 조리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신코야키(新子焼き) 하나와 찹야키(돼지고기)를 주문했다. 총 2,650엔. 신코야키는 2,000엔으로 반마리 양이었다. 야채구이 같은 건 포장 안된다고.




골목 자체가 먹자골목이라 끊임없이 사람들이 지나갔다.

길었던 30분이 지나고...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타레소스 냄새를 온몸으로 느끼며 봉지를 달랑달랑 들고 맥주도 한 캔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그새 눅눅해져 가는 종이봉투를 부욱 찢어내자

신코야키에 대한 설명서와,

소스가 빠져나가지 않게 고무줄로 질끈 묶은 신코야키 봉다리가 나타났다.

30분 왜 걸리는지 알겠다. 너무 부드럽고 그냥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한 맛이다. 타레소스도 넉넉히 주는데 햇반각임. 왜 젓가락을 미리 안 챙겨주는지 이해했다. 손으로 뜯어야 한다. 진짜 너무 맛있다. 뜨거울 때 먹으면 진짜 얼마나 맛있었을까. 포장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식어도 맛있으니 뜨거우면 얼마나 맛있게요. 그리고 밀봉해서 소스가 샐 염려도 없고 꼼꼼히 잘 포장해 줬다.
아사히카와는 중간 거리에 사람들이 도시락이나 맥주를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많다. 나도 사실 처음에는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거기서 먹으려다가 뭔가 손을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길까 봐 숙소로 가져왔는데... 신코야키는 꼭 숙소에서 가져와서 먹자! 양손을 쓸 수밖에 없다.


이건 돼지고기. 몇 점 되지 않지만 한점 한점 잘 구워서 타레소스 옷을 꼭 껴입었다. 하지만 다시 주문하라고 하면 무조건 신코야키!

타레는 꼭 넉넉히 넣어달라고 하자. 남은 소스가 아까웠다. 햇반이 아쉬운 밤이었다.

지금도 그리운 신코야키. 아사히카와의 명물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신코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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