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기다려 받은 장어덮밥을 품에 안고 밑에 어묵 상점가로 내려갔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봤는데 규모도 굉장히 큰 데다 사람도 많았다. 저긴 어묵 맛집이다. 내 레이더가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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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zuhiro Kamaboko-no-sato · 245 Kazamatsuri, Odawara, Kanagawa 250-0032 일본
★★★★☆ · 기념품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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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다양하고 신선한 어묵이 가득하다. 시소잎, 당근, 유채꽃이 들어간 어묵도 있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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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ばと板わさ 美藏 · 50 Kazamatsuri, Odawara, Kanagawa 250-0032 일본
★★★★☆ · 소바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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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통 이 맛깔나보이는 다채로운 어묵가게를 봐도 영 손이 가질 않는다. 더이상 장어덮밥 외에 뭔가를 더 사서 가는건 부담스럽다. 좀 앉아서 편하게 먹고 싶다. 그러다가 어묵상점 건너편에 있는 큰 식당이 보였다. 딱 봐도 배리어프리해 보여. 그래 점심은 소바로 결정!
경사로가 잘 되어있어 문제없겠다 싶었는데
레스코랑 입구에 이렇게 계단이 있다. ㅋㅋㅎㅎ
멋진 레스토랑 웨이팅석. 의자를 돌려놓은 것만으로 풍경을 조망할 수 있게 바꿨다. 멋진 생각이다.
직원은 카페에서 식사를 먹을 수 있도록 안내해 줬다. 레스토랑보다 훨씬 조용하고 느긋한 분위기.
튀김이 곁들여진 소바를 주문했다. 처음엔 단순한 야채 튀김인 줄 알았는데 특이하다. 표고버섯, 오징어, 새우, 채소, 양파 등 여러 가지 채소가 눅눅함이 일절 없는 바삭한 식감이었다.
소바도 괜찮았다. 맨 처음 먹어본 일본의 소바는 유후인에서였는데, 당시 식감이 거칠고 딱딱하게 느껴져서 일본의 소바는 나랑 맞지 않구나라고 선입견이 생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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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sumotokohiten Minakaodawaraten · 일본 〒250-0011 Kanagawa, Odawara, Sakaecho, 1 Chome−1−番15号 ミナカ小田原 3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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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오다와라역 카페, 미혼카 커피점.
하코네에서 비를 맞아 으슬으슬 몸이 떨렸다. 숙소 코앞에 있는 목조 쇼핑몰 미나카 오다와라(Minaka Odawara, ミナカ小田原) 3층에 있는 미혼카 커피점(三本珈琲店 ミナカ小田原店)으로 갔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지만 바깥 자리에서 신문을 보며 여유 있게 커피를 마시는 사람을 보았다. 커피잔에서 받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모락모락 김이 피어올랐다. 그 김을 보고 있자니 나도 따뜻한 커피가 끌려 오리지널 드립 한잔을 주문했다. 카페 내부는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어 좋았다. 따뜻한 커피를 후후 불어 한 모금 마셨다.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비 오는데 빨빨거리고 돌아다녔더니 배도 아프고 컨디션이 확실히 좋지 않은 것이 느껴져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오늘은 푹 쉬어야겠다. 여행이 3일 남았다. 팔이 빠질 것 같은 근육통을 느낀다. 이런 근육통은 처음이다. 후지오미야의 후유증이 비가 오니 배가 된다. 쉬었다가 장어로 보신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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