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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해외탐방기

식빵 한근에 내마음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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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와라역에서 바로 이리아역으로 가서 짐을 먼저 맡길까 하다가 지난 여행 때 방문했던 토스트 맛집에 방문하기로 했다! 쫄깃한 토스트, 묽은 다채로운 맛의 수프를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또한 역시나 미리 정한 일정은 아니었어서 중간에 노선 변경하느라 좀 돌아왔다. 시모키타자와역-긴자역, 그다음 어디지… 어쨌든 한차례 배로 짐을 실어 보내 가벼워진 캐리어를 우당탕탕 끌고 펠리컨 도착.

https://maps.app.goo.gl/WdzsqvRssc9rmvBQ8

 

Pelican · 4 Chome-7-4 Kotobuki, Taito City, Tokyo 111-0042 일본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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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가기 전 카페 한 블록 더 앞에 있는 식빵만 파는 곳으로. 테이크아웃만 하기 때문에 줄은 금방 빠진다. 앞줄 손님 모두 미리 식빵을 예약한 현지인들이었다.


그리고 남은 메뉴는 1.5근과 롤빵 다섯 개. 당시에는 한근만 사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1.5근 산다. 생각했었는데 왜 롤빵도 사 오지 않았는지 나 자신을 채찍질한다. 다음엔 3근짜리다.

 
 
https://maps.app.goo.gl/FmCBNoP5VPBrjxjWA

 

Pelican Café · 일본 〒111-0042 Tokyo, Taito City, Kotobuki, 3 Chome−9−11 1階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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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달랑 식빵 달고 앞서 식빵 가게의 카페 도착!


후르츠산도를 시킬까 돈까츠산도를 시킬까 고민하다 또 토스트 세트를 주문하고야 말았다. 입이랑 위장은 왜 한개일까... 오랜만입니다 토스트 세트씨.


토스트, 살구쨈, 아이스커피, 오늘의 수프(토마토).


말해 뭐 해 너무 그냥 쫄깃하고 맛있었다.


그래서 1.5근의 식빵은 어떻게 했냐고요?


한국으로 소중히 가져와서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구워도 먹고(이 방법이 가장 맛있어)



계란토스트도 해먹었습니다. 김치도 네입맛 내입맛 다르듯 계란토스트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냥 계란물에 몸 좀 적셨다고 계란토스트가 아니거든요.

 

저는 약간 묵직한 계란토스트를 좋아합니다. 제가 선호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계란과 우유를 섞은 그릇에 식빵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꿀꺽꿀꺽 다 마실 때까지 적셔놓습니다. 사전 준비 절차가 있어요. 너무 식빵이 두꺼우면 중간에 칼집을 내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러고 나서 묵직해진 식빵을 건져내 후라이팬 바닥에 노릇하게 녹은 버터 위에 눕혀줍니다.

 

원하는 굽기만큼 노릇노릇하게 구워주면 끝입니다. 성질이 급한 사람은 토스트 말고 라면 끓여야 합니다. 강불에 했다간 안은 싸늘하고 겉은 시커멓게 탄 토스트를 만나게 될 거예요.

 

계란우유에 설탕을 조금 섞어 메이플 시럽을 뿌리지 않아도 달콤했습니다. \

 

일주일 동안 한근반 클리어. 다음에 또 만나요, 펠리컨.

 

식빵을 캐리어에 담아올 정도냐고요? 이정도 식빵은 한국에서 팔지 않냐구요? 가끔은 나도 내가 잘 이해되지 않아요, 그치만 하고 싶은 건 해야돼

 


이 굿즈는 엽서인 줄 알았는데 스티커였다. 여기저기 붙이며 다음엔 롤빵도 꼭 사와야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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