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호주 갈래요 - 멜버른 4. 먹고 마시고 생각하기

*하단의 글은 저의 오래전의 이야기로 현재의 정보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모처럼 만족스러운 스테이크를 먹고 나서는 부른 배를 두드리면서 하늘과 야라 강을 번갈아 구경하며 멜버른을 돌아다녔다. 다리를 건너며 밑에서 그라피티를 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바닥이건 벽이건 그들에겐 모두 도화지인가 보다. 새파랗게 빛나는 하늘도, 시리도록 푸른 강가도, 어디로 눈을 돌리든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Sandridge Bridge

 

If we could live healthy & happy lives without harming others, Why wouldn't we?

 

H&M 매장 앞은 늘 공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H&M 입구의 계단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점점 어두워지면서 관객들이 늘어났다

 

 

마침내 저녁이 되었고 나는 가장 감동적인 멜버른의 저녁을 맞이하게 된다. 추적추적 내렸던 비에 바닥은 살짝 젖어있고, 거리는 피아노와 노랫소리로 가득 차고, 관객들은 가득했지만 아무도 그 흔한 셔터 소리 하나 내지 않아서 더 감미로웠던 저녁. 공연자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 CD도 구매했다.

 

틈틈이 쇼핑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돈 쓰는 거 세상에서 제일 즐거워

 

마누카 꿀로 유명한 호주인 만큼 꿀로 가득가득

조카를 위해 구입한 어그

 

그냥 이대로 멜버른을 떠나기 아쉬워 방문한 Eureka Skydeck 88 전망대.

 

Eureka Skydeck 88

 

 

순식간에 전망대 꼭대기 층으로 이동

 

전망대 창문 밖으로 보이는 멜버른 풍경

 

I survived the EDGE

전망대는 역시 야경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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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면 또 다른 멜버른이 펼쳐진다. 완전히 저물어 새까만 밤이 되는 순간을 한가득 눈에 담았다. 잊고 싶지않은 밤이었다.
자, 이제는 정말로 돌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