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maps.app.goo.gl/twhRWEUTyCxrWYVR9?g_st=ic
니혼바시역 근처에 있는 Tamai Nihonbashi Main Branch(日本橋玉ゐ本). 워낙 호평이고 예약없이 당일방문하면 먹기 힘들 정도라길래 메모해두었다가 방문했다. 오픈시간 30분 정도 넘어서 방문했는데 혼자여서 바로 입장 가능했다. 평일이어서 그랬나, 운이 좋았다.
가게는 정말정말 좁고 협소했다. 그 작은 공간에 바테이블(6명, 1.5층 정도 되어보이는 룸 등등. 늘 그렇듯이 나같으면 더 넓게 할 텐데라는 생각을 했지만 일본의 그런 장인 정신이라는 이런 것이었지.
인상적인 게 바테이블, 카운터석이 ( 1 2 / 3 4 / 5 6 )
이렇게 있는 상태에서 1 2 3 4 5 6 이 가득 채워있던 중 2가 자리를 비우자 혼자 웨이팅 하던 A 손님을 2에 앉혔다가 5 6 이 나가자 그쪽으로 괜찮으면 옮기라고 하면서 A를 5번으로 옮겨줬다. 그다음 거의 곧바로 2 손님도 자리를 비웠는데 그러자 6에도 혼자 웨이팅 하던 B 손님을 앉힘… 뭐지 이 비효율적인 배려는? 둘인 손님이 오면 앉힐 수 있게 미리 조정하는 건가? 혼자 우물우물하며 추측해 봄.
혼자 여행 왔을 때는 평일이면 예약하지 않아도 괜찮을 거 같지만 3인 이상은 예약, 그리고 단체는 예약도 힘들 거 같다 좌석이 협소해서.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영어 메뉴판 모두 구비되어있었다. 그리고 오차즈케를 별도로 200엔을 내고 시켜야 해서 놀랐다. 오차즈케를 추가할 거냐고 물어보셔서 그렇다고 했는데, 안물어봐주셨으면 즐기지 못할뻔했다. 히츠마부시가 아니라 우나기동이라 옵션으로 넣은 것 같다. 나는 중간 상자에 오차즈케, 생맥주를 하나 주문했다. 생맥주 크기가 너무 작아서 장어덮밥이 나오기 전에 다 마셔버렸다.
이곳 메뉴 중에 가장 특별한게 있다면 조리방식을 고를 수 있는거다. 바로 니아게(삶은 장어)와 야키아게(구운 장어)다. 식당 바테이블에 앉은 사람 중에는 나포함 모두 구운 장어를 먹고 있었다. 평에 의하면 니아게는 좀 비리다던데, 다음엔 니아게와 다른 사이드메뉴도 먹어보고 싶다. 아! 코스메뉴도 있다. 바테이블의 6자리에는 한국인(나) 1명, 중국인 커플, 일본 비즈니스맨 2명 이렇게 앉아있어 식당의 다국적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메뉴는 좀 늦게 나오는 편이다. 주문이 들어가면 굽나보다. 맛은 뭐, 흠잡을데 없이 맛있었다. 다른 장어 덮밥과 차이가 있다면 덮밥에 시소가 들어가 향긋해 느끼함을 잡아준다. 잘게 썬 시소잎과 김이 밥에 섞여있어 밥만 먹어도 맛있었다. 그리고 강판과 함께 나오는 것은 갈린 유자였다. 향긋한 유자를 장어 한점에 얹어 먹으니 히타 생각이 났다. 장어는 굉장히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질감이었다. 내기준에는 유명세와 가격에 비해 장어의 양이 넉넉한 편이었다.
1층을 접객했던 여성 분도 정말 친절했다. 식사를 끝내고나니 컨디션이 절로 좋아지는 것만 같았다. 테이크아웃용 벤토 메뉴도 있는데,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맛이었지만 섭취기한 내에 전달하지 못할 것 같아 포기했다.
아 생맥주도 진짜 맛있었다. 프리미엄 몰트.
ごちそうさ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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