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객실 있나요? 컴포트 호텔 구시로

 

이번의 호텔은 컴포트 호텔. 어렵게 연결해 배리어프리 룸으로 배정해준다고 확답. 위치는 최고! 구시로역 코앞이다. 다만 구시로는 아래 강가 주변이 더 번화가인듯하다.

기차에서 내렸는데 구시로역에 근무하는 역무원 와다(和田)상이 호텔 건너편까지 캐리어를 들어다 주었다. 비슷한 경험을 대만 타이난에 방문했을 때 한 적이 있는데, 일본에서 이런 적은 또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고마웠다.

 

 

 

도착한 컴포트 호텔 구시로는 기다란 건물 두개가 있어 둘 다 호텔인 줄 알았는데, 하나는 주차장 타워였다.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컴포트 호텔 구시로. 1층에 다목적 화장실이 있고, 필요한 어메니티를 가져가면 된다.

 

 

 

엘리베이터는 2개.

 

 

 

조식을 먹는 공간과 무료 커피도 모두 1층에 있다. 7시쯤 기차를 타기 위해 나가면서 흘낏 훔쳐본 식당은 숙박객으로 가득  차 있었다. 뷔페식이고 간단했다.

 

 

 

조식 식사권은 전날 먹을 시간 쿠폰을 하나 가져가면 된다고 한다. 결국 이곳에서 조식은 한 번도 먹지 못했다.

 

 

 

셀프 캐리어 보관함. 이런건 또 처음 봤네. 무인 체크인 데스크에 짐 맡기기 편할 것 같다.

 
 

 

내가 묵은 객실은 215호.

 

 

 

숙소는 욕실도 크고 괜찮았지만 침대와 벽 사이가 너무 좁아 다른 침대의 베개를 뺏어오거나 커튼을 쳐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전 객실이 금연이라 담배냄새도 나지 않는다.

저녁에 컴포트 호텔 구시로의 큰 단점 하나를 발견했다. 내가 묵은 215호 바로 앞은 엘리베이터가 있고, 엘리베이터 건너편엔 세탁실과 자판기가 있다. 사람들이 복도를 걷는 소리가 방 안에 생생하게 들렸다. 기침소리도.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다. 세탁기 건조기가 돌아가는 소리가 밤새 끊이지 않았다.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이 절실히 필요했던 밤이었다. 첫째 날은 잠을 많이 설쳤고 이튿날엔 노이즈캔슬링이 되는 이어폰을 꽂고 ASMR을 들으며 잠들었다.

 

https://maps.app.goo.gl/MgbjF2kU8USZLVkx7

컴포트 호텔 구시로 · 13 Chome-1-1 Kitaodori, Kushiro, Hokkaido 085-0015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