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를 좋아한다. 고기만두, 야채만두, 새우만두, 김치만두. 하지만 유독 겨울이면 생각나는 고기만두가 있다. 포슬포슬 새하얀 눈 같은 뽀송뽀송한 흰옷에 고기와 야채를 품은 찐빵 같은 고기만두. 아사히카와에는 그런 고기만두를 파는 곳이 있다. 영업시간도 길다. 밤늦은 시간 입김이 모락모락 나오는 날 1차를 마치고 2차로 먹기에도 딱이다.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을 품에 안고 가는 순간을 선물하는 집이다. 바로 지쿠만(茶寮(サリョウ)).
https://maps.app.goo.gl/VvtHYA95oEWTP3fz9
茶寮(サリョウ) · 일본 〒070-0033 Hokkaido, Asahikawa, 3 Jodori, 6 Chome−7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m



고기만두 외에 팥찐빵, 슈마이, 새우 슈마이 등등을 판매한다.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니꾸만! 고기만두 주세요.

니꾸만 두개를 포장해 품에 안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아사하키와의 금요일 저녁은 스스키노만큼이나 흥청망청 술기운이 가득하다.




만두가 두개라고 간장도 두 개를 넣어주셨다.

오늘의 동지는 기린 클래식.

뽀송뽀송 촉촉해. 그사이 물기에 젖은 당신의 흰 뺨

반갈죽

어라 속이 적은 거 아닌가요? 먹다 보면 그렇지 않다. 평범한 고기만두가 아니다. 표고버섯, 고기, 조린 여러 야채가 조화를 이룬다. 빵이 심심하다면 동봉해 준 간장을 살짝 뿌려주면 되지만 퍽퍽하지 않고 보들보들한 빵 피도 고소하다.

'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 > 해외탐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삿포로의 이토야(itoya), 다이마루 후지 센트럴 (0) | 2025.02.01 |
---|---|
쑥떡 파는 왓카나이 양과자점 코시카(Koshika, 小鹿) (1) | 2025.01.31 |
삿포로 오니기리 니기리메시(にぎりめし) (1) | 2025.01.29 |
냉면 파는 삿포로 까페 요시미(カフェ ヨシミ) (0) | 2025.01.28 |
홋카이도 구시로 와쇼 시장(釧路和商市場) (0) | 2025.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