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지 좀 되긴 했지만 구글 링크 따려고 보니 폐업됐다. 음... 내가 갔을 때는 성수기라 사람이 꽤 많았는데. 호텔 상태가 좀 별로긴 했다. 청결 상태도 그렇고, 직원과의 소통도 어려워 보였고. 내가 머문 방은 휠체어 접근가능한 객실이라 욕실도 방도 꽤 넓었지만, 일반 객실은 구글 평가에 따르면 꽤 작은 모양이다. 딱 가격 정도 수준이라고 할까. 이제 폐업이라 의미 없지만, 그래도 유니조 호텔 브랜드는 남아있기 때문에 기록을 남긴다.
https://maps.app.goo.gl/UWomLUguevGvG8EdA
UNIZO INN Express Hakodate Station · 18-19 Wakamatsucho, Hakodate, Hokkaido 040-0063 일본
★★★★☆ · 일본 스타일 비즈니스 호텔
www.google.com
리셉션은 2층에 있다. 객실도 2층부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리셉션으로 향하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다목적 화장실, 세탁실(건조 기능이 포함된), 흡연실, 자판기, 아이스메이커 등이 있다. 어메니티는 사실상 없다. 저기 보이는 것도 잠옷이다. 그외의 필요한 어메니티는 모두 유료로 필요하다면 구매해야 한다.
리셉션 앞에 위치한 내가 묵은 방. 아침에 자동문이 열릴 때마다 리셉션 직원들과 눈이 마주쳐 머쓱했던. 그리고 현관문 밖에 자동문이 하나 더 있어도 아이스메이커 얼음 떨어지는 소리라던가 미세한 사람들의 소음이 객실에 들려 꽤 불편했다.
이렇게 하나 더 문을 만들어 소음을 차단하려는 시도는 했다. 사실 저것마저 없으면 잠들기 상당히 괴로웠을 듯 하다. 토요코인도 배리어프리 객실이 리셉션과 같은 층에 있는 지점이 많은데, 어지간히 둔한 사람이 아니라면 귀마개 없이 잠들 수 없다. 예민한 사람이라면 불가능에 가깝다.
리셉션에 있는 객실은 201호, 휠체어 접근가능한 객실.
리셉션에 안내되어 있는 유료 어메니티 목록.
처음에 문을 열었을 땐 방이 꽤 넓어 흡족했다. 하지만 막상 며칠 이용해보니 트윈이지만 정작 휠체어로 다닐만한 공간이 나오지 않아 불편했다. 그리고 바닥이 카펫이라 공기순환이 잘 되지 않아 기침이 났다. 그리고 층고가 높아 축축하면서 서늘했다. 침대 매트리스도 낮고 딱딱해 하코다테에 있는 내내 불편한 수면을 취했다. 빨리 체크아웃하고 싶다고 생각한 곳은 여기가 처음이다.
옷걸이는 너무 높은 곳에 있었고
나중에 모아서 별 하나짜리 리뷰를 남겨야겠다, 고 생각했지만 이미 폐점. 사람들의 생각은 다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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