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객실 있어요? 호텔 포르자 삿포로 스테이션

 
호텔 포르자 삿포로 스테이션의 위치는 완벽하다. 비가 오는 날이어도 삿포로역 24번 출구로 가면 지하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그 엘리베이터가 삿포로역 지하상가와 연결된 호텔과 가장 가깝다. 아무리 삿포로역과 가까워도 비가 오는 날에는 휠체어를 타면서 캐리어를 밀기가 쉽지 않은데, 다행히 가까운 곳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비를 덜 맞았다.
 
 
https://maps.app.goo.gl/Tw3ehocufjPJ9v6M6

호텔 포르자 삿포로 스테이션 · 2 Chome-1-1 Kita 3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03 일본

 

 
호텔 포르자 삿포로 스테이션의 리셉션은 2층에 있다. 그리고 장애인화장실, 세탁실, 음료수 자판기, 아이스머신도 같은 층에 있으며 3층은 조식을 제공하는 층이다. 리셉션이 1층에 있는 타 호텔과 마찬가지로 3층에 한번 멈춰 선다. 4층부터 객실이고 19층까지 있다. 목욕탕은 없으며, 무난한 체인 호텔이다.
 

 
 
 
엘리베이터 2층에서 내려 리셉션 가는 방향을 바라보면 보이는 뷰. 건너편에 바로 건물이 있지만, 통행도로에 커다란 나무가 2층 위까지 뻗쳐있어 갑자기 숲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2층에 있는 로비에 소파가 배치되어 있다.

 
 
 
룸클리닝 요청 시 자동으로 교환되지만, 청소를 하지 않을 때 등 필요한 어메니티는 2층에서 가져갈 수 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어메니티, 입욕제 등과 함께 관광에 대한 여러 가지 팸플릿도 나열되어 있어 필요하다면 가져가면 된다.
 

 
 
 
엘리베이터에서 리셉션으로 가는 길 반대 방향에는 공용화장실과 세탁실, 자판기, 아이스머신이 있다.
 

 
 
 
세탁실은 거의 모든 호텔과 같은 모델이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나누어져 있다. 호텔 포르자 삿포로 스테이션에서는 세탁기가 다 찼다거나 하는 일은 한 번도 없었다. 늘 이용하고 싶을 때 기다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었다.
 

 
 
 
리셉션 옆에는 일정 시간에 숙박객을 대상으로 웰컴주를 제공했다. 1잔은 무료이고 2잔부터는 유료지만 누가 한 잔 이상 마실까 싶긴 하다. 포르자 삿포로 스테이션에서 제공하는 웰컴주의 종류는 총 네 개인데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나머지 두 개는 사케다.
 
사케의 종류는 大雪の餐(다이세츠노쿠라), 国士無双(국사무쌍). 둘 다 홋카이도산 쌀과 물로 만든 아사히키와 사케다. 이곳에 오기 전에 아사히카와 사케 증류소에서 사케를 테이스팅 하고 한병 구입한 터라 반가웠다. 국사무쌍은 화려한 향기가, 다이세츠노쿠라는 포근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와인도 저렴하고 무난한 제품을 제공한다.
 

 
 
 
체크인 데스크 직원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친절했다.
 

 
 
 
아래처럼 방에 들어가면 문에 자석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요새 비즈니스호텔에 가면 룸클리닝을 연박 시 3일에 한번, 심하면 4일에 한번 시행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매일매일 원한다면 MAKE UP THE ROOM 자석을 문 바깥에 붙이면 된다. 룸 메이크업이 깔끔하고 신속하게 돼서 좋았다.
 

 
 
 
 
내가 숙박한 룸은 배리어프리 룸(더블룸). 배리어프리 룸은 손잡이, 비상벨 등이 잘 갖추어져 있었지만 옷걸이와 샤워기 위치가 너무 높았다. 그리고 욕조는 일반 호텔 대비 작은 편이다. 무릎을 굽혀야 하는 욕조였다.
 

 
 
 
룸은 카펫 바닥이 아니라 나뭇바닥이라 좋았고 깔끔하게 침대와 일인용 소파만 있어서 휠체어로 움직이기 넓어서 편하다. 배리어프리룸은 트윈룸은 없다고 하니 2인 이상 이용하는 사람은 침대를 분리할 수 없음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테이블도 벽에 붙여있고 전기포트, 전화기, 냉장고 등도 사용하기 쉬운 구조라 마음에 들었다.
 

 
 
 
401호. 뷰는 없다. (벽뷰)
 

 
 
 
체크인 시 안내사항에 대해 깔끔하게 요약해서 안내해 준다.
 

 
 
 
TV 미러링 기능과 Youtube 이용이 가능해 좋았다. 일본이지만 뉴진스 노래를 마음껏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
 

 
 
매일매일 삿포로 간식거리를 아작아작 씹으며 하니의 푸른 산호초를 보고 있자니 여기가 일본인지 서울인지 잘 모르겠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알아서 뉴진스의 노래를 계속 틀어준다. 워낙 한국 아이돌도 일본에 많이 진출해 있고 케이팝 스타일의 메이크업, 안무 등으로 일본 아이돌도 한국 아이돌과 이제 구별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