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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야혼텐 JR나고야역점 · 일본 〒450-0002 Aichi, Nagoya, Nakamura Ward, Meieki, 1 Chome−1−4 名古屋
★★★★☆ · 우동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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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야마모토혼텐의 된장우동
야먀모토혼텐의 JR나고야역점은 나고야 우마이몬 거리의 1층에 있다. 우마이몬 거리는 동서남북 방향을 잘 보고 찾아야 한다. 우마이몬 거리가 다 한 방향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야마모토혼텐은 우마이몬 거리의 끝에 있었다.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옆 테이블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온 여학생들이 맛있어하며 가게의 시그니처인 된장우동을 먹고 있었다. 그중 어떤 여학생의 가방에 달린 키링에 놀라웠다. 거의 키티 인형 키링이 가방에 달려있는 게 아니라 가방이 키링에 달려있었다. 어림잡아 키티인형이 대여섯 개.

자리에 앉아 태블릿을 통해 주문하는 형태였다.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기본 된장우동을 시켰고, 따로 토핑을 추가하진 않았다. 펄펄 끓는 상태로 음식이 나왔고 마치 그릇을 뚜껑처럼 덮은 모양으로 나왔다. 이때 사용하는 그릇은 가게 전용으로 구운 흙냄비라고 한다. 흙냄비는 무수한 균열이 생기며 더 된장우동을 맛있게 끓일 수 있다는 그들만의 자부심이 있는 냄비다. 원래 저 뚜껑에 우동면을 덜어 먹는 거라고 하는데, 뚜껑이 영 뜨거워서 옆에 열어놓고 먹었다. 저 뜨거운 뚜껑을 어떻게 집는다는 거지? 옆에 뒤집어 놓나?

뚜껑이 열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된장우동이 나왔다. 날계란은 서빙 직전에 풀었는지 잠시 익도록 면 아래 숨겨두었다. 면 한가닥을 집어 호로록 먹었다. 엄청 뜨거웠다! 그리고 놀랐다. 어라? 이거 다 익은 것 맞나? 제대로 조리된 거 맞아? 물어볼까? 할 정도로 심이 조금 남은 딱딱한 우동 면이었다. 이게 나고야 된장 우동의 특징이었다. 독특한 '코시'가 있는 면. 일본 사람들은 우동이나 소바를 먹을 때 '코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코시'가 느껴졌습니다 하는 표현을 많이 쓴다. 궁금해 찾아보니 '코시(コシ)'란 쫄깃쫄깃한 탄력이 있다는 의미로 면을 씹었을 때 느끼는 경도와는 다른 탄력이 있는 저항감, 이른바 씹는 반응을 가리킨다고 한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나고야 된장우동을 먹으면서 느낀 코시(コシ)는 조금 먹기 힘들었다. 쫄깃쫄깃하고 탱탱한 우동면은 좋지만 이 코시(コシ)는 딱딱함이었다. 앞니로 면의 단면을 자르자 흰색 심이 보일 정도였다. 아마 한국인은 선호하지 않는 맛일 것 같다. 짭짤했지만 못 먹을 정도로 짠맛은 아니었다. 차라리 기본 우동이 아니라 돼지고기나 튀김 등 다른 재료가 추가된 된장우동을 먹어보는 것도 된장우동을 다양하게 먹어보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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