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728x90

교토우동

교토 달걀우동 오카키타 (Kyoudon Kisoba Okakita, 京うどん 生蕎麦 岡北) 날씨가 좋았던 교토에서의 어느 날, 교토시교세라미술관을 둘러보고 근처 단풍을 구경하는데 긴 줄이 눈에 들어온다. 여긴 뭐 하는 곳이지? 검색해 보니 달걀우동으로 유명한 오카키타. 바로 옆에 있는 우동집 야마모토 멘조우도 꽤나 유명한 우동집인가보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 점심이었고 야마모토 멘조우는 휴일, 오카키타에만 짧은 웨이팅 줄이 서있었다. 이 정도면 기다릴 만하겠다 싶어 웨이팅에 동참!   입구에 약간의 단차가 있다. 휠라잉으로 어려워 뒷바퀴로 들어갔다.   웨이팅 하면서 미리 주문을 받기 때문에 메뉴는 빠르게 나온다. 이곳의 시그니처인 계란우동에 구글리뷰의 사람들이 추천하는 대로 새우튀김 두 개를 추가했다. 난생 처음 보는 비주얼의 우동! 계란값 오르면 힘들겠다, 그런 생각을 하며 계란과 우동.. 더보기
교토 철학의 길 끝은 우동이다 지쇼지를 구경하고 철학의 길을 걷다가 휠체어 경사로가 보여서 방문한 오멘 긴카쿠지 본점. 알고 보니 유명한 우동집이었다. 브레이크 타임이라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지만 여기서 숙소로 돌아가기도 멀고, 그렇다고 어딜 구경하기도 귀찮고, 모든 것이 지쳤을 때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휴대폰을 하며 저녁 오픈시간을 기다렸다. 우동 집에 서서 휴대폰을 만지다가 고개를 드니 해가 저물고 있다. 점점 붉어지는 노을, 검게 변하는 사물들 추운데, 비까지 한두 방울 내리고 가게 지붕의 불도 켜진다. 지붕 끝에 기다리다보니 휠체어 팔걸이에도 비가 투둑투둑 떨어지기 시작하고 우동집 앞 경사로 손잡이도 흠뻑 젖었다. 오돌오돌 오돌뼈처럼 떨다가 마침내 들어온 우동집. 오래 기다린 만큼 욕심이 뱃속.. 더보기
교토 대불전 앞의 무덤은 코무덤이며 귀무덤이 아니다(京都大仏殿の塚は鼻塚にして耳塚にあらざる) 원래 오니기리를 찾은 다음엔 그 동네를 쫙 돌 예정이었는데 찬바람에 마음이 짜게 식어버렸다. 그남자그여자의사정에서 유키노랑 아리마가 걸었던 철학의 길이 이쯤이었는데. 초등학생 때 몇 번이고 다시 읽은 만화책 주인공의 시야를 직접 보는 그런 경험, 나도 하고 싶었지만...그것보다 추운거 제일 싫어.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 가고 싶었던 우동집이 휴무라 좌절하고 가모 강을 따라 한참을 내려갔다. 너무 배고파 슈퍼 같은 초록색 로손에서 120엔 명란 오니기리 하나를 까먹었다. 생각해 보니까 왜 아오오니기리를 여기서 먹지 않았지? 내내 들고 다니다가 숙소에서 저녁밥으로 먹었다. 숙성시킬 셈이었나? https://maps.app.goo.gl/igWkKeH1vihTFL328 Sanshiki Udon Restaura.. 더보기

728x90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