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하코다테 아침시장 히로바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카페 주지야 커피 하코다테점. 十字屋珈琲 函館駅二朝市店. 체인점이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모양은 마치 커피잔 위에 장어 한 마리가 꾸물럭거리는 것 같다.
오리지날 블렌드 따뜻한 커피로 잠을 깨웠다. 막 내린 모락모락 김이 나는데 커피잔도 뜨끈해 두 손으로 감싸고 있으니 마음도 뜨끈해졌다. 시장은 많은 관광객에 북적북적 정신없었지만 커피를 내리는 사장님의 등을 바라보며 호록 호로록 커피 한 모금을 마시는 공간은 시간이 멈춰있는 것 같다. 소음 속에 나만의 고요함. 내가 가장 편안해지는 시간.
https://maps.app.goo.gl/4Z9ty4SJroKRLG8W9
十字屋珈琲 函館駅二朝市店 · 9-19 Wakamatsucho, Hakodate, Hokkaido 040-0063 일본
★★★★★ · 카페
www.google.com
하코다테를 떠나는 날 한번 더 방문했다. 이번엔 콜드브루. 다시한번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인사하셨다. 콜드브루도 맛있었지만 양이 되게 작다… 한입 쪼록 마시니 반절이 사라지는 마법.
총 세가지 종류의 드립백이 있었는데 두 가지를 골랐다. 드립백 맛의 차이에 대해 물어보자 하나하나 어떤 원두를 사용했는지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드립백 두 개를 골랐는데 소량임에도 봉투에 조심조심 넣어 포장해 주고 명함 등을 넣어준다. 프로페셔널해.... 자로 잰 듯 반듯하게 접어준 종이봉투를 코앞에서 막 가방에 쑤셔 넣을 수 없어 소중히 가방에 조심스레 넣었다.
'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 > 해외탐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코다테 현지인이 사랑하는 회전초밥 (6) | 2024.11.13 |
---|---|
(Updated 24.10) JAPAN : Do you have a wheelchair accessible room? (4) | 2024.11.12 |
히사시부리, 하코다테 우니 무라카미 (2) | 2024.11.11 |
성게 한 마리 하고 가세요 (0) | 2024.11.10 |
돌아와요 하코다테항 중앙부두로 (5) | 2024.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