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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해외탐방기

여행 최고의 한 끼를 꼽으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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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XMakJnseYTuNf5RUA

 

Echigoya Gempaku Sohonzan · 일본 〒105-0001 Tokyo, Minato City, Toranomon, 5 Chome−13−1 別館 虎ノ門40MTビ

★★★★☆ · 일본 음식점

www.google.com


도쿄타워에 가기 전 배가 고파 가미야초(神谷町駅) 역 근처에서 음식점을 검색했다. 가까운 곳에 생선구이 정식 집이 늦은 시간까지 하고 있었다.


입구는 평지고 미닫이 문을 드르륵 열면 짧은 경사가 있다. 내부는 좁다. 의자가 높은 카운터 석과 테이블 석이 있는데 다행히 2인 테이블 빈자리가 문 가까운 곳에 있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무슨 생선구이를 먹을까 고민하며 일단 생맥주 한잔 먼저 주문


크리미한 거품, 맥주 온도 다 미쳤다. 너무 맛있어서 밥 나오기 전에 다 마셔버렸다.


기본 고등어구이 정식. 숯불로 구운 고등어 한 마리와 일본 특유의 달달한 흰쌀밥, 된장국. 간 무를 듬뿍 줘서 좋았다.


한점 밥 위에 올리고 간 무 목마 태워 입으로 넣으면 극락

 
밥이 남아 어쩔 수 없이 추가주문. 오마카세 숯불꼬치구이 3종. 맥주도 다 먹어서 하는 수 없이 하이볼도 추가.

 
3종 꼬치구이를 주문하자 같이 준 우엉조림.

 
하이볼은 단맛 없는 스타일. 이것도 좋아

 
이 집 시그니처 메뉴 된장 고등어구이(왼쪽) 샛줄멸(키비나고 きびなご, 오른쪽) 꼬치구이. 샛줄멸은 우리나라에서는 먹지 않는 것 같다. 청어과의 생선으로 제주도 방언으로는 꽃멸치라고도 부르고 갈치 낚시용 미끼로 쓰이기도 한다고 한다. 먹지는 않는 생선인 듯한데 조그만 게 대가리부터 꼬리까지 한마리 한마리 와작와작 맛있었다. 가운데는 뭔지 알려주실 분


된장 고등어구이는 맛있었지만 정식 메뉴는 일반 고등어로 시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곳은 현지 직장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식당이다. 휠체어를 타고 과연 영업 집중 시간이었으면 들어갈 수 있었을까. 식사시간이 모두 끝나고 애매한 시간 대여서 간단하지만 거한 한 끼를 할 수 있었다. 배보다 마음이 충만했던 한 끼. 쌀밥에 생선구이는 최고급 스테이크보다 나에겐 더 달콤하다. 한국으로 귀국한 다음엔 온갖 종류의 숯불생선구이에 흰쌀밥만 한동안 먹었다. 일본에 없는 뜨끈한 청국장이나 얼큰한 순두부찌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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