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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휠체어여행

카페 창업을 꿈꾸는 당신에게 모리오카는 1박 2일로 짧은 여정이다. 이 1박 숙소도 겨우 구했는데 알고 보니 축제기간이었다. 가마이시역에서 모리오카역으로 환승 없이 가는 하나미키 방면 기차는 하루에 딱 5번. 첫차는 아침 7시 41분이고 그다음은 11시 28분이다. 그냥 일찍 나서서 호텔에 짐을 맡기기로 한다. 가마이시보다는 훨씬 도시라 볼 것은 많을 것이다 기대하며. 전철에서 상모 돌리기로 1시간 30분 정도 잠들었다. 남은 시간은 1시간. 점점 열차에 타는 사람이 많아진다. 눈을 뜨자마자 편의점에서 산 멘타이코 오니기리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재스민차를 마셨다. 전철 양옆으로 초록이 가득해 마치 숲을 헤치고 나아가는 것만 같다.    그리고 모리오카에 도착해 새삼 깨달았다. 이건 폭염이다. 생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어제 .. 더보기
🚩일본 24박 25일 11개 도시 여행을 마치며 드디어 24박 25일 11개 도시 일본 여행기의 마지막 글입니다. 이렇게 장기간 여행을 한 것은 처음이라 걱정했지만 순식간에 지나갔네요. 지연 착륙, 휠체어 파손, 쉽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나름 건강한 여행이었습니다. 3주를 무사히 마무리했으니 다음엔 3개월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3개월을 무사히 끝내면 3년에 도전해 보고 싶겠죠. 어라, 그러면 그다음엔 30년인가요? 여행이 곧 인생이 되겠네요. 혼자 하는 여행이다 보니 4천장의 사진을 남겼고 일기도 참 많이 썼습니다. 오롯이 24시간을 내 것으로 사용하다 보니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도, 동반자의 텐션 맞추기도, 다음엔 뭘 먹어볼까 하는 고민에 대한 시간이 줄었어요. 때론 그래서 심심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덕분에 다른 곳을 더 보고, 같은 것을 봐도 더.. 더보기
휠체어 객실 있나요 : 히타 온센 키잔테이 호텔(亀山亭ホテル) 3명의 여행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요소가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숙소. 일본의 호텔은 대부분 좁고 2인실이었다. 그렇다고 2인실 2개를 잡자니 그것 나름대로 아쉽고. 한참을 헤매다 고른 것은 히타의 호텔. 유후인에 적당한 숙소가 없어 얼떨결에 히타를 가게 된 것인데, 기가 막힌 한 수였지 않았나 싶다.방 다다미에 앉아 바라보는 뷰는 정말 미쳤다. 아침마다 눈뜨고 창가를 바라보는 순간순간이 행복했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강은 미쿠마가와 강인데, 아침마다 강가 산책로를 산책하는 사람, 패들보트를 타는 사람 등 고요하지만 평화로운 그 공기가 아직도 생각난다.1층 입구로 들어오면 보이는 로비에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커피를 마시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당구대, 탁구대,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가족단위의 숙..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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