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부작용 썸네일형 리스트형 #잠 못 이룬 날들에 대한 기록 1 - 이제는 좀 자야겠는데요 뭔가 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치게 이른 새벽 기상 때문이었다. 양질의 잠을 취한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불면의 삶에 익숙해져 있었다. 악몽에 잠을 깨면 쿵쾅거리는 가슴에 숨을 헐떡이다 그대로 알람시간까지 될 때까지 깨어있기도 했고, 3시, 4시쯤 번쩍 눈을 떠 동이 트면서 밝아지는 창가를 멍하니 바라보기도 했다. 밤을 새우다시피 하는 날의 장점도 있었다. 몹시도 지친 육신은 그런 날의 다음 날은 기꺼이 잠을 허락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개운하진 않았다. 기절하듯이 잠들고 일어나면 팔 손가락 마디마다 뻣뻣하고 욱신거리는 통증과 함께 기상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패턴에 익숙해졌다. 포기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까. 예전에는 이런 상황에 몹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