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오멘 썸네일형 리스트형 교토 철학의 길 끝은 우동이다 지쇼지를 구경하고 철학의 길을 걷다가 휠체어 경사로가 보여서 방문한 오멘 긴카쿠지 본점. 알고 보니 유명한 우동집이었다. 브레이크 타임이라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지만 여기서 숙소로 돌아가기도 멀고, 그렇다고 어딜 구경하기도 귀찮고, 모든 것이 지쳤을 때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휴대폰을 하며 저녁 오픈시간을 기다렸다. 우동 집에 서서 휴대폰을 만지다가 고개를 드니 해가 저물고 있다. 점점 붉어지는 노을, 검게 변하는 사물들 추운데, 비까지 한두 방울 내리고 가게 지붕의 불도 켜진다. 지붕 끝에 기다리다보니 휠체어 팔걸이에도 비가 투둑투둑 떨어지기 시작하고 우동집 앞 경사로 손잡이도 흠뻑 젖었다. 오돌오돌 오돌뼈처럼 떨다가 마침내 들어온 우동집. 오래 기다린 만큼 욕심이 뱃속..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