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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a

너의 이름은. ‘히타마부시 센야(日田まぶし 千屋)’ 바로 사진으로 간다. 히타에 다시 가고 싶게 만드는 장어덮밥. 지금까지 먹어본 장어덮밥 중에 최고. 두께도 식감도 향도 부드러움도 내 취향 그 자체. 아니 한국인의 취향인가? 히타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을 여기에서 봤다. https://maps.app.goo.gl/3nB6x4if68vTnvK17?g_st=ic 맨 처음에 먹어본 장어덮밥은 후쿠오카의 요시즈카 우나기야인데, 사실 너무 오래돼서 히타와 비교는 어렵다. 그냥 그때 처음 맛본 히츠마부시 먹는 방법 자체라든가 오차즈케 해서 먹었을 때 구수하게 느끼한 식도를 씻어내려 가는 느낌이라던가 섭취의 감동 자체가 장어덮밥을 내가 좋아하는 메뉴로 만들었을 뿐. https://maps.app.goo.gl/pmSTV7L7JQtxzjen7?g_st=ic 지금도 한국에.. 더보기
휠체어 객실 있나요 : 히타 온센 키잔테이 호텔(亀山亭ホテル) 3명의 여행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요소가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숙소. 일본의 호텔은 대부분 좁고 2인실이었다. 그렇다고 2인실 2개를 잡자니 그것 나름대로 아쉽고. 한참을 헤매다 고른 것은 히타의 호텔. 유후인에 적당한 숙소가 없어 얼떨결에 히타를 가게 된 것인데, 기가 막힌 한 수였지 않았나 싶다.방 다다미에 앉아 바라보는 뷰는 정말 미쳤다. 아침마다 눈뜨고 창가를 바라보는 순간순간이 행복했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강은 미쿠마가와 강인데, 아침마다 강가 산책로를 산책하는 사람, 패들보트를 타는 사람 등 고요하지만 평화로운 그 공기가 아직도 생각난다.1층 입구로 들어오면 보이는 로비에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커피를 마시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당구대, 탁구대,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가족단위의 숙.. 더보기
여행하면서 같은 식당에서 또 먹자고? 교자를 빠르게 뚝딱하고 2차로 향한 이자카야 이치푸(Ichifuku). 원래 가려고 했던 이자카야에 예약이 안돼서 길을 걷다 우연히 들어간 곳인데, 히타를 떠나기 전 날 한번 더 방문했다. 3박 4일의 여행 동안 두번을 방문한 곳이라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있을까? 우리가 알고 있던 모습과는 조금 달랐던 오코노미야끼. 수저로 떠먹듯이 먹어야 했던 이 오코노미야끼는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렸다. 꼬들꼬들한 면에 고명이 한가득이었던 짬뽕! 숙주, 어묵, 새우, 배추, 당근, 호박, 양배추... 온갖 재료들이 꼬들한 면발과 어우러져 호로록호로록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니카 위스키 하이볼, 우메슈, 생맥주, 다양하게 먹었지만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았던 두 잔의 사와. 배불러서 가벼운 안주를 시키자 해서 시켰는데 .. 더보기
혼여만 하는 내가 남들이랑 여행하는건 휠체어를 타면서 살아가기 위해서 나는 제일 먼저 덤덤히 포기하는 법을 배웠다. 특히 혼자 여행할 때에는 이런 마음가짐은 필수다. 나는 타인의 도움 없이 가야 하는 곳은 재빠르게 포기한다. 인프라가 잘 갖추어지지 않는 여행지를 가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일본을 자주 방문하게 되는 것도 그렇다. 여행과 다른 얘기긴 하지만 이런 버릇은 일상에서도 침범해 어지간해서 나의 한구석 작은 아이는 바깥에 내놓지 않는다. 어쨌든 일본이라고 해서 모든 곳이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것은 아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누구나 방문하는 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로 등등 대도시는 전반적으로 잘 되어있지만 이외에 지하철로 갈 수 없는 곳도 많고, 저상버스가 없는 곳도 참 많다. 그런 곳에서는 그저 24V의 배터리에 의존해 뚜벅이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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