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녹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잠 못 이룬 날들에 대한 기록 4 - 약은 나를 구원할 수 없다 *본 글은 의학적 지식이 없는 비전문가의 주관적인 경험입니다.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초진 때 의사는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약을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을 겁니다. 언젠가는 먹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육 개월, 길게는 일 년까지 바라보고 치료를 시작해 봅시다. 그 말이 나에게 용기를 주었던 것 같다. 나야말로 약에 의존하는 것이 가장 두려웠다. 그렇지만 의존성 때문에 나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겠다고 모처럼 마음먹은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극단적인 부작용을 두려워하는 것은 마치 이런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운동장에서 넘어져 무릎이 까졌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보통은 환부를 깨끗하게 닦은 다음 빨간 약이나 연고를 바르고 반창고를 붙일 것이다. 운동장 바닥을 갈아버려야겠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