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국내탐방기

모소리살의 원조 삼각정

JUNAMU 2023. 11. 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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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한동안 영업하지 않았던 삼각정은 작년 말 다시 오픈을 시작했다. 철근불판은 좀 찝찝하긴 하지만 먹을 때마다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는 삼각정의 모소리살. 이겹살, 가오리살 다른 부위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원탑은 모소리살이다. 가격은 현재 기준(23.11) 모소리살 120g에 19,000원. 상당한 가격이다. 영업을 중단하기 전에는 100g에 15,000원인가 했던 것 같은데 오르는 물가에 따라 오르는 가격. 하지만 연탄불에 달궈진 철근 위에 모소리살을 구워 한입 쏙 넣으면 잠깐 가격을 잊고 감탄이 나온다.

 

요새는 특수부위 가게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아직 삼각정보다 맛있는 모소리살을 만나보지 못했다.

 

 

크기도 한입거리라 자를 필요 없이 살짝 식혀 입에 쏙 넣어주면 된다. 여기 내장탕도 예술이다. 끓이면 더 맛있어지는 내장탕은 뚝배기에 나오는데, 철근 위에 올려 밥 한 공기 말아 보글보글 끓여주면 훌륭한 식사가 된다.

 

반찬이랄 것도 없는 삼각정의 양배추 절임? 과 간장소스에 찍어먹으면 그것도 별미다. 단순히 양배추만 채썬게 아니라 고소하니 고기와 참 잘 어울린다. 마지막 뭉근하게 퍼진 내장탕 한 숟갈에 소주 한잔. 최고의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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