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해외탐방기

#휠체어 여행은 처음인데요, 5. 2015년의 베를린(독일)

JUNAMU 2023. 3.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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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기록은 오래전 적어놓은 저의 기록을 바탕으로 현재의 정보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5.01.31. Berlin AlexanderplatzH2 Hotel 529. 저녁 11시의 기록.

 

어제 오후 30, 함부르크에서 IC를 타고 베를린으로 출발한다. 함부르크 중앙역에 먼저 도착해 라테 모카치노를 먹었다. 앞으로 메뉴에 라떼가 들어가는 음료는 먹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Special offer로 예매한 IC 내부는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사람이 우리 밖에 없어서 여유롭게 대화할 수 있었고. 1시 정도에 Berlin Hbf에 도착했다. 확실히 함부르크보다 넓고 컸다. 한참 헤맸다. 체크인 시간은 3시여서 점심을 중앙역에서 먹기로 했다. 이곳저곳 헤매다가 무난한 피자헛. 그곳에서 S Bahn을 타고 정류장 3개를 지나 Alexanderplatz에 도착했다.

 

 

숙소 H2 Hotel은 역에서 가까웠다. 주변에 상점도 식당도 많다. 일층에 카페가 있어서 커피를 마셨다. 파스타와 피자 등 간단한 요리들도 판다. 지금까지 숙소 중에서 가장 좋은 곳이다 방은 지금까지 중에 제일 따뜻했고, 더블룸으로 예약했었는데 disabled room으로 바꿔주었다. 훨씬 커져서 캐리어를 펼쳐놓기도 편했다. 욕실 또한 roll-in-shower. 숙소의 위치도 좋아서 다니기 편하다.

 

호텔에서 주는 아침식사 시간은 6시 반부터 10시 반. 9시 반 정도에 내려갔는데 사람이 꽉 차 있어서 놀랐다. 지금까지 사용한 숙소 중에 제일 큰 숙소이긴 했지만, 조식 먹을 때 이렇게 사람이 많았던 적은 없었는데. 빈자리를 찾아 두 바퀴를 돌고 나서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아침을 먹고 11시에 나가 건너편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에서 6.9유로 원데이 티켓을 구입했다. 버스 100번을 타고 Reichstag/Bundestag 정류장으로 갔다. Brandenburg Gate(개선문)Reichstag Building를 보기 위해서.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 다음은 고대했던 초콜릿 쇼핑. 이번엔 걸어서. Bunte Schokowelt(Ritter Sport)Fassbender & Rausch. 둘 다 위층에 카페가 있고, 장애인 화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리터 스포츠에서는 간단히 선물할 초콜릿을 샀다.

 

그 다음 Fassbender에서는 한참 무엇을 살지 고민했다. 만약 베를린이 마지막 여행지라면 좀 더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을 텐데 하고 아쉬웠다. 마지막 여정까지 잘 보관하고 갈 자신이 없어서 튼튼한 케이스에 담긴 초콜릿을 구입했다. 카페에 들러 7피스 초콜릿과 럼이 들어간 핫 초콜릿을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나중에 한국에 가면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다. 단체로 방문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정말 많았다. 방문하는 손님이나 점원들의 연령대도 리터스포츠보다 훨씬 높은 것 같았다. 총 합해서 40유로 정도 구입.

 

다시 버스를 타고 Alexanderplatz. 신사동 가로수길을 연상케 하는 거리를 한참 걸었다. Neue Schonhauser Str였던가? 잘 모르겠다. 버스 TXL, 200, 100 모두 내가 원하는 비슷한 노선을 가고 있어서 바로바로 탈 수 있어 좋았다. 베를린의 교통수단은 정말 편리하다. 일단 오늘은 정말 그냥 직선거리의 노선만 다녀서 편했다. 내일부턴 아니겠지만.

 

 

 

Berlin Alexanderplatz의 H2 Hotel
내 머리통을 따땃하게 뎁혀준 친구
Berlin Alexanderplatz의 H2 Hotel 1층의 카페

짐을 풀고 숙소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Yamyam Berlin 한식당에 갔다. 짬뽕과 닭볶음밥, 유자에이드. 브뤼셀에처럼 유럽에서 먹는 한식은 달콤한 맛이 강했다. 면발은 한국에서 먹던 짬뽕과 좀 다른 칼국수 면발 같았다. 파프리카, 홍합, 새우, 당근 등 재료가 많이 들어갔다. 저녁을 먹고 나오면서 바로 옆에 있는 Zeit Fur Brot 제과점에서 시나몬롤을 하나 사고, Netto Marken에 갔다. 할인 슈퍼마켓이었는데 정말 가격이 쌌다. 0.6 유로 정도 되었던 딸기 요거트를 사고, 생수로 착각하고 스파클링 워터 1.2L를 샀다. 뭐가 그냥 물인지 헷갈려서 독일 남자한테 물어보고 산 건데......

 

Yamyam Berlin의 짬뽕
요거트
친구가 고른 닭볶음밥

 

 

저상버스의 이용이 자유로웠던

 

 

호텔에 들려 물건을 좀 내려놓고, 다시 버스를 타고 Lustgarten 정류장에 내렸다. 베를린 돔. 저녁은 근처에 있는 Restaurant emmas. 메쉬드 포테이토와 슈니첼. 올리브와 구운 마늘, 채썬 당근이 들어간 샐러드. 오렌지 주스. 찍어 먹는 슈니첼은 담백한 치킨까스 같았다. 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다.

 

Restaurant emmas의 슈니첼

 

가는 도시마다 시장을 찾았다. 볼거리가 많은 벼룩시장에서 내 얼굴보다 길쭉한 와플도 사 먹고, 베를린 장벽도 실제로 눈에 담았다.

 

흑맥주와 찰떡궁합이었던
초콜릿 아이스크림
친구와 나
베를린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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