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해외탐방기

지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나고야의 진짜 명물, 미센

JUNAMU 2024. 6.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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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wQWJU9bizSnzHuby7

미센 JR나고야역점 · 일본 〒450-0003 Aichi, Nagoya, Nakamura Ward, Meieki, 1 Chome−1−4 JR名古屋駅 うまいも

★★★★☆ · 대만 레스토랑

www.google.com

 
5. 미센 JR나고야역점의 테바사키(手羽先)
 
대만에 없는 대만 레스토랑 미센. 일본에만 있다. 백종원 선생님 홍콩반점 같은 거죠. 미센 JR나고야역점도 나고야역 도자이몬 거리에 있다. 사실 미센은 큰 기대 없이, 지식도 없이 줄이 짧길래 가볍게 교자 한 접시 먹고 싶어 들어간 식당이었다. 원래 미센은 대만 라멘이 유명하지만 라멘은 끌리지 않아 교자 한 접시에 맥주나 한잔 해야겠다 싶었다. 
 
당시 미센 JR나고야역점은 평일 오후 4시가 가까운 시간인데도 웨이팅을 해야 했다. 하지만 많은 인원이 웨이팅 중이 아닌 데다가 회전율이 놀라울 정도로 무척 빨라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점 내는 시끌벅적 요란스럽고 시끄러웠다. 그리고 매콤한 냄새가 풍겼다.
 

 
받은 메뉴판에는 아주 메뉴가 많았다. 가격 대비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 이것저것 시키다 보면 영수증의 숫자가 훌쩍 올라간다. 보통 인원이 있으면 여기에다 대만 라멘까지 포함해서 먹는 대표 메뉴들이었다. 미센은 대만식 라멘이 가장 유명한 메뉴지만(라멘+마늘볶음밥이 고로상의 픽이라고) 라멘이 별로 내키지 않았으므로(아직 대만라멘의 향이 나에겐 어렵다) 나는 테바사키(手羽先), 교자, 마늘 볶음밥, 맥주 한 잔을 시켰다. 
 

 
이렇게 시키니 혼자의 하루 식사가 3,000엔을 금방 넘어버렸다.
 

 
4인석에 멀뚱히 앉아있으려니 어색했지만 음식은 금방 나왔다. 특히 닭날개.
 

 
시키자마자 나온 테바사키, 닭날개(手羽先). 원래 나고야의 명물 테바사키는 이런 매운 양념의 형태는 아니고 교촌 간장치킨에 후추를 더 뿌린 형태를 말한다. 미센의 닭날개는 매콤한 양념이 물들어있다. 1인분은 딱 4조각. 여행 중 매콤한 것이 당기는 한국인이라면 여기 와서 티바사키랑 교자에 맥주 한잔 하면 최고. 닭날개 타바사키의 고추기름은 꽤 맵고 자극적이다. 된장 양념을 발라 구운 것이라고 한다. 식사를 하는데 먹는 내내 여기저기서 기침 소리가 들렸다.
 

 
시원한 맥주에 매콤한 닭날개 구이를 먹으니 맥주가 꿀떡꿀떡 넘어갔다. 오랜만에 매콤한 것을 먹으니 입맛이 싹 돌았다.
 

 
그리고 마늘 볶음밥. 이 역시도 금방 나왔다. 마늘의 풍미가 느껴지는 고슬고슬한 계란볶음밥이었다. 누구라도 좋아할 만한, 누구라도 알고 있는 이 맛!
 

 
그리고 가장 늦게 나온 교자. 교자는 주문이 들어가면 굽는 듯 안의 육즙이 뜨거웠다. 테바사키를 먹다가 교자를 먹으면 매콤한 맛이 입안에서 폭발해 테바사키->볶음밥->맥주->교자 순으로 먹어준다.
 

 
이 미센이 있는 도자이몬 거리는 된장우동이 있는 도자이몬 거리의 방향과 다른 거리다. 길 잃기 십상이니 구글맵의 내 위치를 잘 확인하자.
 


별 기대 없이 마늘볶음밥이랑 교자가 당겨서 들어온 것인데 나고야에서 접한 대표 메뉴들 중 정말 최고였다(미소돈가스, 미소우동). 여행 중 매콤한 것이 당기는 한국인이라면 여기 와서 티바사키랑 교자에 맥주 한잔 하면 개운할 것이다.

음식은 한꺼번에 시키지 말고 천천히 먹으면서 주문하자(특히 교자의 경우). 주문하자마자 바로바로 나오는 편이라 식어가는 교자의 육즙이 안타까웠다. 여기 음식이 대체적으로 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마늘볶음밥은 제대로 1인분이라 다 먹지 못했다.

그리고 2차 방문.
 

 
테바사키의 맛을 잊지 못해 한번 더 방문했다. 나중에 오카야마에서 오다와라로 신칸센으로 이동했을 때 나고야에서 환승해야 했는데, 히츠마부시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매콤함을 택했다. 다만 이 날은 주말에 점심시간이라 줄이 정말 길었다. 밖으로 나가는 입구까지 줄이 서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예상대로 회전율이 높아 줄은 빠르게 줄어들었다.
 

 
이 자리가 암묵적인 휠체어 손님의 자리인지 같은 자리로 안내받았다. 이번에는 저번에 볶음밥을 많이 남긴 것이 생각나 닭날개와 교자만 주문했다. 이번에 시킨 닭날개는 저번보다는 실망스러웠다. 약간 오래된 닭날개의 질감이 났다. 뻑뻑한 느낌의 고기 씹는 맛. 교자는 여전히 뜨겁고 육즙 많고 맛있었다.
 

 
 
라쿠텐에서 소스도 팔고 있어 마지막 숙소로 배송시켜 한국으로 가지고 돌아왔다. 실제 양념된 닭날개 상품은 냉장보관이라, 별도의 소스를 팔길래 닭날개 소스와 볶음밥 양념을 샀다. 그리고 여기 배달도 된다. 만약에 숙소가 나고야에 있다면 숙소로 배달시켜 먹을 수도 있다.
 
구매한 라쿠텐 상점 정보 : 酒のすぎた楽天市場店,  https://www.rakuten.co.jp/sake-sug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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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 어느 저녁 닭날개를 아래와 같이 조리해 먹었다. 상품 뒤편에 적혀있는 조리방법은 닭날개를 참기름에 구운 후, 소스를 부어 10분~15분 호일을 덮고 조리듯이 굽는 거다. 소스의 양은 팩당 280g, 2~3인분. 그리고 닭날개는 10개~15개를 추천하고 있다.
 
닭날개 개수는 크기에 따라 많이 다른 것 같다. 나의 경우 닭날개 500g을 구워서 한팩으로 만들었는데 소스는 충분했다. 소스를 끓이고 졸일수록 소스는 캐러멜처럼 찐득해진다. 맛은 식당에서보다 맛있었다. 훨씬 더 신선한 닭날개를 껍질만 노릇하게 구우고 대강 익혀 날개에 소스를 제대로 베개 만드니 더 맛있을 수밖에.
 
냉장 닭날개가 구매한 지 좀 돼서 우유에 10분가량 재워 잡내를 잡고 깨끗하게 씻어준다.
 

 
노릇노릇 구울 수 있고 소스를 졸일 때 닭날개에 잘 입힐 수 있는 크기의 프라이팬에 친구들을 정렬시킨다. 나는 카놀라유에 참기름 몇 방울을 떨어트려 구웠다.
 

 
노릇하고 속이 적당히 익을 수 있도록 구워준다.
 

 
소스 한팩을 붓는다. 뚜껑을 닫고 닭날개가 너무 졸여져 타지 않도록 10분에서 15분가량 끓이듯 졸여낸다.

 
언제 다 소스국물이 사라지나 싶지만 중불에 구우면 10분도 되지 않아 캐러멜처럼 닭날개가 소스 옷을 입고 있다.
 

 
완서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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